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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으로 계산 척척, 중국 안면인식 결제 시대 활짝

기사입력 : 2017년09월06일 15:22

최종수정 : 2017년09월08일 20:16

알리페이 QR코드 이은 혁신 지불 시스쳄 선봬
위조방비 보안 완벽, 안면 도용시 피해액 전액 보상

[뉴스핌=이동현기자]알리바바 산하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支付宝)가 항저우에서 세계 최초로 얼굴로 대금을 계산하는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 폰 QR코드 결제에 이은 또다른 혁신적인 결제 시스템이 탄생했다는 분석이다.  

중국매체에 따르면, 알리페이가 지난 9월 1일 항저우의 KFC 산하 KPro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안면인식 결제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오픈한 KPro 매장은 샐러드류를 판매하는 KFC의 신규 브랜드로서 이번 생체인식 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면인식 결제에 대해 생체인식 기술이 한단계 발전해 스마트 폰 등 디지털 디바이스 없이도 결제가 완료되는 획기적인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항저우 매장에 설치된 안면인식 결제<사진=바이두(百度)>

 ◆ 얼굴만으로 밥값 지불, 스마트 폰 지갑 없어도 OK

알리바바가 항저우에서 선보인 첨단 생체 인식기술은 KFC와 손을 잡고 개발한 ‘Smile to Pay’ 안면인식 기술이다.

알리페이의 안면인식 결제의 원리는 알리페이 가입 시 등록된 고객 본인의 신분증 사진 정보와 현재 고객의 얼굴을 대조해 동일인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안면인식으로 결제를 원하는 고객들은 무인 주문 기기 키오스크(kiosk)에서 메뉴를 선택 후 결제화면에서 안면 인식을 선택하면 된다. 3D 카메라가 얼굴을 스캔하는 데 1-2초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 후 고객들은 알리페이에 등록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전체 결제 과정은 10초 안에 완료되고 비밀번호 입력 및 스마트 폰 앱을 이용할 필요도 없다. 무현금 시대를 맞아 이제는 스마트 폰도 필요없는 획기적인 결제 시스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2015 독일 하노버 정보통신 박람회 현장에서 안면인식 결제 기술을  통한 구매를 시연한 바 있다. 그 후 알리페이는 안면정보 등록을 통한 안면 인증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안면인식 결제는 안면인증 서비스보다 훨씬 정교한 보안 기술이 요구된다. 

앤트파이낸셜의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면인식 결제가 본격 상용화되면 정밀한 안면인식 식별 기술로 인해 외모가 유사하더라도 신분을 도용하는 사례는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고객들이 짙은 화장, 가발 착용을 하더라도 안면 식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항저우에 설치된 안면인식 시스템은 3D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실제 사람의 얼굴과 유사한 사진인지 여부를 판별해 비생물 정보를 통한 위조행위를 차단했다. 여기에다 최종적으로 알리페이에 등록된 휴대폰 번호를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통해 안면 위조를 통한 신분 도용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한편 앤트파이낸셜측은 이번 항저우 안면인식 결제 시범사업에서 안면도용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이 발생할 경우 전액 배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안면인식 결제 기술을 선보인 마윈회장<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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