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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준비생 “강사의 무기계약직화 반대”…기간제교사·스포츠강사와 갈등 최고조

기사입력 : 2017년09월08일 16:06

최종수정 : 2017년09월08일 16:06

[뉴스핌=조동석 기자] 중등임용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모임인 '전국 중등예비교사들의 외침'은 8일 대법원 정문 앞에서 영어회화 전문 강사, 스포츠 강사 등 비정규직 강사의 무기 계약직 전환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연 후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한다.

중등 임용준비생들은 "비정규직 강사의 무기 계약직 전환은 임용시험이라는 공정한 절차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자격 취득 후 임용 시험을 준비중인 5만여 명의 임용준비생들을 역차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간제 교사들은 무기계약직 전환을 통한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는 8일 오후 8시부터 서울정부청사 근처 세종로 공원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가고 9일 오전 11시 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가 발표한 7월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서 기간제교사들은 이미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됐고 전환심의위에서도 정부의 결정과 한치도 다르지 않은 결정을 하려한다는 강한 우려에 1박2일 집중 투쟁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소속 초등스포츠강사들은 "교육부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는 사회서비스공단에 초등스포츠강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어 초등스포츠강사 2020명이 정리해고 위기에 놓여 있다"며 "사회서비스공단으로 보내지면 예술강사와 똑같은 처지에 놓일 수 밖에 없어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에 근무하는 강사중 음악, 체육, 미술 수업을 하는 외부강사와 예술강사가 있는데 약 5000명의 예술강사가 광역지자체문화재단 소속으로 채용돼 있고 시간당 4만3000원을 받고 1년에 약 300시간을 근무한다"며 "월 평균 약 100만원을 받고 주당 15시간 미만으로 근무하기 때문에 무기계약도 안된다"고 말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이 최근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수립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 [뉴시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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