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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북한 우려 완화에 대부분 상승

기사입력 : 2017년09월11일 17:29

최종수정 : 2017년09월11일 17:29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6% 급등.. 내연기관 판매 금지 전망

[뉴스핌=김성수 기자]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일시 완화되면서 대부분 상승했다. 개별 이슈로는 중국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리 전망이 나오면서 신에너지 자동차 관련주가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1.41% 오른 1만9545.77엔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일 이후 최고치이다. 토픽스(TOPIX)는 1.17% 높은 1612.26엔에 마쳤다.

이날 닛케이지수 상승률은 지난 6월2일의 1.59% 상승 후 약 3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북한이 지난 9일 정권 수립일을 맞아 미사일 발사 등 새로운 도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으나 별다른 군사 행동을 하지 않자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일부 후퇴했다.

11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엔화 가치가 지난 주말 달러당 107엔대에서 108엔대로 하락한 것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달러/엔은 오후 5시 9분 현재 뉴욕장 대비 0.58% 상승한 108.46엔에 거래됐다.

개별 종목에서는 소니가 4.0% 뛰었고 혼다자동차가 1.6% 올랐다. 닌텐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1.89%와 0.79% 상승했다. 노무라홀딩스와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이 각각 1.8%, 1.2% 오르는 등 금융주도 상승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한국시간 기준 12일 새벽에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결의안을 표결할 전망이다.

중국 증시는 신에너지 자동차주가 걍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33% 오른 3376.42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0.76% 상승한 1만1053.73포인트에 마감했다. 다만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01% 내린 3825.6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는 내연 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준비 중이다. 신 구오빈(Xin Guobin) 중국 산업부 부부장은 텐진에서 열린 자동차 포럼에 참석해서 정부와 규제 당국이 일정을 논의한 후 내연 기관 자동차의 생산,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업체들을 추적하는 지수가 5.6% 상승, 지수가 처음 만들어진 작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말에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지난 9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올라 시장 예상치인 1.6% 상승을 웃돌았다. 8월 수치는 7월의 1.4% 증가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6.3% 상승해 전망치(5.7% 상승)와 전월치(5.5% 상승)를 크게 웃돌았다.

홍콩 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4% 상승한 2만7955.1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64% 상승한 1만1221.1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대만 증시는 주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36% 내린 1만572.16포인트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TSMC는 0.46%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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