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휴대폰 없이 톡 보내고 택시 부르는 AI '카카오미니'

기사입력 : 2017년09월12일 16:23

최종수정 : 2017년09월13일 08:30

18일 초도물량 예약 판매 시작...10월 중 정식 출시

[ 뉴스핌=성상우 기자 ] # "카카오톡 메세지가 왔습니다" 외출 준비에 한창인 이창훈씨에게 카카오미니가 말했다. 이씨가 "헤이카카오, 읽어줘"라고 말하자 "저녁 7시에 광화문에서 보자"라고 읽어줬다. 이씨가 다시 "헤이카카오, '알았어'라고 보내줘"라고 하자 '알았어'라는 메세지가 카카오톡으로 전송됐다. 시간이 촉박한 이씨는 "헤이카카오, 6시까지 집 앞으로 광화문 가는 택시 불러줘"라고 부탁했다. 잠시 후 카카오미니가 카카오택시로 호출한 택시가 집 앞에 도착했다.

오는 18일부터 예약 판매하고 10월 정식 출시하는 카카오(대표 임지훈)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 구매 소비자들이 앞으로 누리게 될 모습이다.

12일 포털업계와 카카오 측에 따르면 카카오미니는 정식출시와 함께 카카오톡, 멜론, 다음 포털과 연동한다. 여기에 카카오택시, 카카오장보기,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플랫폼 내 다른 부가 서비스들도 차례로 접목한다. 

카카오가 18일 예약판매하는 '카카오미니' <사진=카카오>

회사측에 따르면 카카오미니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음성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새로운 메세지가 오면 카카오미니가 누구에게 온 것인지 알려준다. 사용자가 말로 응답하면 카카오미니가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카카오톡 메세지로 전송한다.

출시 초기엔 카카오톡 '발신자 알려주기'와 '음성으로 메세지 보내기' 기능을 지원하고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수신 메세지 읽어주기'와 각 대화방 별로 메세지 수신 알림을 따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미니로 국내 1위 음원 서비스 '멜론'도 이용할 수 있다. "헤이카카오 음악 틀어봐"라고 말하면 카카오미니가 스스로 이용자가 선호할 만한 음악을 재생한다.

다른 AI 스피커는 "가을에 어울리는 음악 틀어줘" 내지는 "발라드 순위 10위까지 틀어줘"라고 설명을 덧붙여야 하지만 카카오미니는 그렇지 않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멜론의 유료가입자수는 지난해 기준 400만명 규모로 전체 음원 플랫폼 유료 가입자 670만명의 약 60%를 차지한다. 카카오는 카카오미니를 통해 경쟁사에 가입자를 뺏길 가능성을 차단하는 동시에 신규 가입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택시·카카오장보기·카카오뱅크 등 현재 운영 중인 O2O 서비스들도 추가적으로 카카오미니와 연동한다.

카카오택시 음성 호출 기능은 이용자가 "강남역으로 가는 택시를 오후 6시까지 집 앞으로 불러줘"라고 말하면 카카오미니가 이 명령어를 인식하고 택시를 호출하는 식이다. 

회사측은 카카오텍시가 상반기 기준 일 평균 150만건의 콜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가정과 사무실을 중심으로 이 기능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연동 과정에서 기술적 장벽도 없어 빠른 시일 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미니에 커머스 기능이 적용되면 쇼핑 추천부터 간편 결제까지 AI 스피커를 통해 한번에 이뤄질 수 있어 확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음성 인식을 금융거래 시 개인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는 화자 인식 기술을 현재 개발 중이다. 그에 앞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지문인식 등 기존 인증 방식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AI 스피커에 결제 및 금융 거래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AI 스피커 시장은 이통3사가 이미 지난해부터 '누구(SKT)', '기가지니(KT)' 등을 출시하며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여전히 블루오션이라는게 카카오의 판단이다.

월 평균 4150만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활용해 이용자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커뮤니케이션형 AI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온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 플랫폼 내 서비스들은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들"이라며 "카카오미니를 통해 이 서비스들을 음성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향후 O2O 서비스들이 추가되면 이용자의 일상 전체를 카카오미니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환경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