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140억 주식 팔아치운 유나이티드제약 오너

기사입력 : 2017년09월14일 13:46

최종수정 : 2017년09월14일 13:46

강덕영 대표, 한달새 자사 주식 70만주 매각..지분율 4.32%포인트↓
매각 후에도 지배력은 공고.. "개인적인 일, 추가 매각 없을듯"
주가 상승세…개량신약 등에 업은 호실적

[뉴스핌=박미리 기자] 중견 제약사인 유나이티드제약 창업주가 보유하던 회사 주식을 팔아 100억원대의 현금을 확보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강덕영(70) 대표는 지난 12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유나이티드제약 보통주 50만주를 주당 2만184원에 매도했다. 지난달 22일 20만주(주당 1만8650원)를 매각하고 한달도 안 돼서다.

두 번의 주식매각을 통해 강 대표는 총 138억22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이 기간 강 대표의 지분율은 27.99%로 4.32%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최대주주로서 지분율이 공고한 편이었다. (특수관계인 지분율 41.36%→37.04%)

강 대표의 보유주식 매각은 4년 만의 일이다. 그는 2013년 30만주를 매각, 39억원(주당 1만2900원)을 현금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강 대표의 주식매각은 개인적인 일"이라며 "별다른 이유가 없고, 추가 매각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유나이티드제약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여유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나이티드제약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2만1900원으로, 1년 전보다 19% 뛰었다. 지난달 말부터는 2만1000원~2만2000원대로 1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호실적이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올 상반기 매출이 9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했다. 2013년 1369억원이던 매출은 2014년 1552억원, 2015년 1620억원, 2016년 1769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주역은 단연 개량신약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010년 클란자CR 출시한 뒤, 현재 총 6종(클란자CR·클라빅신듀오·실로스탄CR·칼로민정·가스티인CR·레보틱스CR)의 개량신약을 판매하고 있다. 개량신약은 가격이 높게 책정돼 제네릭 약보다 마진율이 높다. 

특히 개량신약 중에서는 실로스탄CR(항혈전제), 가스티인CR(소화불량치료제) 등 약물이 혈중농도에 도달해 원하는 시간동안 유지되도록 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CR(Controlled-release·방출제어형) 제제가 매출 상위권에 포진해 있었다.

유나이티드제약 매출에서 개량신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 제품 출시 후 '개량신약 전문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매출 비중을 5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는 20%대 후반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1987년 동화약품 영업사원 출신인 강덕영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창립 초기에는 제네릭에 특화된 제약사였지만, 개량신약 전문 제약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 지난 1년 동안 주가흐름<자료=한국거래소>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