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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필요한 개냥' 신개념 동물 예능 탄생

기사입력 : 2017년09월19일 09:49

최종수정 : 2017년09월19일 10:10

tvN 새 동물예능 '대화가 필요한 개냥'이 지난 15일 첫 방송했다. <사진=tvN 홈페이지>

[뉴스핌=최원진 기자] 우리 집 멍멍이는 행복할까? 애견인, 애묘인이라면 한 번쯤 질문했을 법한 질문이다. 그만큼 내 반려견, 반려묘가 무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정확히 안다고 자부할 주인도 드물다.

tvN 새 동물 예능 '대화가 필요한 개냥'이 그간 동물 예능과 확연히 다른 차별점으로 애견인, 애묘인 마음을 사로잡았다. 도끼, 이수경, 이혜정, 딘딘이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그린 이 방송은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꽤 괜찮은 첫 출발을 했다. 주인공이 '사람' 아닌 반려동물에 맞춰졌다는 점과 전문가들이 동물의 심리를 대신 알려준다는 점이 흥미롭다. MBC '나 혼자 산다'와 SBS '동물농장'이 합쳐진 느낌의 예능이라고 볼 수 있다.

◆ 사람이 아닌 반려동물의 1인칭 시점

지난 15일 방송에 공개된 딘딘의 반려견 '디디' <사진=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캡처>

'동물농장'이나 '개밥 주는 남자' 등 다른 동물 예능과 확연히 다른 건 반려동물 1인칭 시점에 있다. 스타들의 반려동물에는 목줄과 함께 소형 캠이 부착되는데 이는 반려동물이 집안, 주인을 바라보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반려동물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감정에 더 몰입하게 된다. 예시로 애견인은 강아지를 위에서 내려다보지만, 강아지는 올려다보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캣타워에서 고양이는 집안을 내려다보기도 한다. 이처럼 반려견과 반려묘는 사람과 한 공간에 살고 있지만 보는 세상이 다르다. 소형 카메라는 이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는 방송에 없어서는 안 될 장치 역할을 한다.

◆ 두 전문가의 명쾌한 심리분석

고양이 전문가 라응식과 '럭키' 집사 이혜정 <사진=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캡처>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는 두 명의 반려동물 전문가가 자문을 한다. 반려견 전문가 설채현, 반려묘 전문가 라응식으로 이루어진 특급 자문위원은 그동안 알 수없었던 반려동물들의 심리 파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이수경은 한 달 나이 차이의 반려견 '동동'과 '부다'를 키우고 있다. 두 마리의 강아지는 자주 으르렁 싸우는데 대부분 동동이가 시비를 거는 경우다. 이수경과 반려견들의 일상을 본 설 전문가는 "동동이는 주인이 항상 부다의 이름을 먼저 불러주는 것에 질투심을 느낀 것"이라며 "이제는 동동이 이름도 먼저 불러주라"며 명쾌한 해답을 내놨다. 그동안 동동이에게 남모를 상처를 줬을 이수경은 "정말 몰랐다. 앞으로 동동이 이름을 먼저 불러주겠다"고 화답했다. 반려견들도 사람과 똑같이 질투와 상처를 느끼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모델 이혜정은 고양이 '럭키' 집사다. 이혜정은 매일 럭키에 수제 간식을 만들어 주는데 럭키는 냄새만 맡을 뿐 먹지 않아 걱정을 자아냈다. 이에 라 전문가는 "럭키는 경계심이 많은 고양이여서 익숙하지 않은 음식도 거부하는 거다"라며 "럭키의 채취가 묻은 손으로 간식을 주면 먹을 것"이라고 조언해 집사의 궁금증을 해소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 스타와 반려동물의 좌충우돌 일상

지난 15일 첫 방송한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서 이수경과 반려견 '동동' '부다' <사진=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캡처>

첫 방송 주자는 도끼, 이수경, 이혜정, 딘딘이 출격했다. ‘개냥’은 ‘나 혼자 산다’처럼 스타들의 집과 일상을 스스럼없이 보여주면서 이들이 반려동물과 좌충우돌하는 해프닝도 보여준다는 점에서 플러스다. 도끼는 ‘나 혼자 산다’에서 한 차례 럭셔리 하우스를 공개한 바 있지만, 반려견 ‘칼라’와 꼼꼼한 일상은 이번이 처음. 이수경도 같은 방송에서 출연해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지만, 반려견들과 소소한 생활은 ‘개냥’에서 처음 보여주는 모습이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 ‘동물농장’을 결합해놓은 듯한 포맷이 시청자들의 관심은 물론 반려동물인들의 궁금증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1천만 시대를 맞이해 동물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김수현 PD는 "대한민국의 다섯명 중 한 명은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제작진 모두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꾸려진 만큼 반려동물과 반려동물인의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대화가 필요한 개냥'은 사람이 아닌 동물에 초점을 두는 차별된 포맷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예능으로 관심이 쏠린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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