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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댓글공작 실무 책임자'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검찰 출석

기사입력 : 2017년09월21일 15:46

최종수정 : 2017년09월21일 15:46

댓글공작 주도 실무 책임자, 피의자 신분 檢 조사
21일 출석 이종명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외곽팀 관리한 국정원 심리전단, 3차장 산하 조직

[뉴스핌=황유미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댓글부대를 통한 여론조작과 관련해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21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차장은 이날 오후 1시 43분경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외곽팀장에게 돈 준 것 알고 있었나'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직접 보고 했나' 등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대답했다.

이 전 차장은 외곽팀 활동을 관리했던 국정원 심리전단은 3차장 산하 조직이었다. 이 전 차장은 댓글 공작을 주도한 실무 책임자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사이버외곽팀 운영 관련 지시를 윗선으로부터 받았는지 등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차장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댓글부대인 사이버외곽팀이 온라인상에서 불법 선거운동과 정치관여 활동을 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활동비를 지급한 과정 전반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전 차장은 2013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함께 공직선거법과 국가정보원법 위반으로 기소돼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검찰 수사 당시 그는 원 전 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해 정치·선거 개입 관련 사안을 듣고 민병주 전 단장에 지시사항을 내려 보내거나 심리전단 소속 팀장들에게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차장의 지시를 하달 받았던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은 지난 19일 국고손실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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