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가맹점주들 비용증가 우려…"본사·점주 공동운영"제안도

기사입력 : 2017년09월25일 10:59

최종수정 : 2017년09월25일 10:59

제빵사 "직접고용 찬성, 처우개선 반드시 필요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점주도 엇갈리는 시선

[뉴스핌=장봄이 기자] "제빵기사들 처우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이다. 본사 제빵사들과 업무 차이가 없기 때문에 우리도 본사 소속으로 처우를 받는 게 당연하다." (A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인건비가 더 오를 경우, 제빵사 채용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 (B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에 대한 직접고용 결정이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다. 특히 제빵사와 가맹점주, 협력회사, 본사 등 사이에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다자 협의를 통한 결론 도출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파리바게뜨 외관(참고사진) <사진=뉴스핌>

가맹점주들은 이번 결정에 따른 인건비·빵값 인상 등을 우려하고 있다. 제빵사들이 본사 소속이 되면 월급이 올라가고, 본인들은 도급 비용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있다.

현재 협력업체에 제빵사 도급비용으로 한 달에 약 300만~350만원 정도를 보냈다면 앞으로는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는 셈이다.    

인천에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본사에서 부담하는 비용이 많아지면 당연히 가맹점에도 요구하는 게 많아지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점주들 부담이 커지고, 빵 가격까지 올라가면 손님도 당연히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는 본사와 점주협의회가 공동으로 자회사를 설립해 제빵기사를 고용하자는 입장이다. 본사에서 제빵사를 직접 채용해도 불법파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 회사를 운영하면 고용이나 관리도 공동으로 할 수 있다. 

반면 제빵사들은 대체로 이번 고용부 결정에 환영하는 모습이다. 한 가맹점에서 2년 정도 근무했다는 제빵사 정모씨는 "직영점 제빵사들과 같은 일을 하는데 그들은 본사 직원이라는 이유로 더 나은 대우를 받는다는 건 너무 하지 않나"고 강조했다.

가맹점 제빵사들은 본사와 업무협정을 맺은 협력회사 소속 직원이다. 이 때문에 협력회사에게 월급을 받는다. 하지만 업무 지시는 본사로부터 받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정모씨는 "출퇴근 시간도 본사에서 체크하는 사항이고, 추가 제품 주문 등도 본사에서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번 파장에도 본사가 제빵사들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 있다. 하지만 제빵사의 처우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무 특성상 이른 아침부터 서서 근무하는 시간이 많고 쉴 틈이 거의 없는데, 시간 외 수당 등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정씨는 "시간 외 수당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겨도 점주에게 말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주말 근무도 태반"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파리바게뜨 본사가 고용부의 직접채용 결정을 불이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 문제가 만만치 않은 데다 5300여명에 달하는 제빵사를 한 달 내에 정규직 채용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아직 본사 측에서 공식적인 공문을 받지 않은 상태라 내부 논의를 거치고 있다.

고용부는 이번 시정명령 결정에 완강한 입장이다. 불법파견 문제가 불거진 만큼 이해당사자들 간에 대책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있다. 이에 따라 고용부와 제빵기사, 가맹점주, 협력업체 등이 참여하는 대화 자리가 조만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