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한신4지구·미성크로바, GS건설·롯데건설 설욕풀까

기사입력 : 2017년09월29일 16:46

최종수정 : 2017년09월29일 16:46

초역세권에 대규모 단지로 수주경쟁 '치열'

[뉴스핌=김지유 기자] 서울 서초구 한신4지구와 송파구 미성·크로바 시공사 입찰에 뛰어든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GS건설과 롯데건설 모두 앞서 겪었던 재건축 수주전 패배의 '오욕'을 씻어내야 해서다.

GS건설은 지난 27일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인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를 놓쳤다. 롯데건설은 올해 참여한 강남권 시공사 입찰에서 대규모 단지는 모두 경쟁사에 넘겨줬다. 특히는 GS건설에는 방배13구역 시공사 수주전에서 '밀린' 아픔이 있는 만큼 절호의 복수 기회를 맞았다.

29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와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수주전에 참여해 맞대결을 벌인다.

한신4지구와 미성·크로바는 각각 오는 15일, 오는 1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 예정이다. 미성·크로바는 지난 28일부터 3일간 부재자 사전투표를 시작했다.

서초구 잠원동 일대 한신4지구는 반포권에 속하는 대규모 단지다. 이 단지는 신반포 8~11·17차 단지·녹원한신아파트·베니하우스 빌라를 비롯한 공동주택 7곳, 상가 2곳을 통합 재건축한다. 재건축 후 최고 35층, 29개동, 총 3685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계획. 규모로는 강남 이다.

게다가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워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곳이 업계의 평가다.

미성·크로바는 미성아파트(1230가구)와 크로바맨션(120가구)을 통합해 재건축하는 단지다. 재건축 후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총 1888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올림픽공원 근처에 위치해 수주를 노리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욕심이 날 만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한신4지구를 재건축한 신반포메이플자이 투시도 <자료=GS건설>

이에 따라 GS건설과 롯데건설 모두 한신4지구와 미성·크로바 시공권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 건설사는 최근 재건축 수주전에서 경쟁사에 패배한 아픔이 있는 만큼 수주가 절실한 입장이다. 

'아파트 브랜드 1위' GS건설은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에서 현대건설에 패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현대건설보다 훨씬 먼저 사업현장에 뛰어들었을 만큼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했는데도 비교적 큰 표 차이로 졌기 때문이다. 

특히 반포권에 속하는 한신4지구는 GS건설 입장에서 놓칠 수 없는 재건축 단지다. 공사비 규모만 약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총 3685가구)단지인 한신4지구를 수주하게 되면 GS건설 입장에서는 최근 맛봤던 아픔을 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미성·크로바도 놓칠 수 없다. GS건설이 미성·크로바를 수주하게 되면 잠실권에 '자이 브랜드'의 첫 시공 깃발을 꽂게 된다. 때문에 GS건설은 강한 의지를 보이며 수주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한신4지구는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으로 서초구 내에서 노른자 입지로 평가 받고 있고 미성·크로바는 자이가 잠실에 첫 단독으로 입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자이(Xi)의 확고한 위상과 무시할 수 없는 재건축 수주 경험의 경쟁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성·크로바 투시도 <자료=롯데건설>

롯데건설도 한신4지구와 미성·크로바 수주를 위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두 단지에 현 아파트 브랜드 롯데캐슬을 업그레이드한 '하이엔드 브랜드' 도입을 약속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아직 하이엔드 브랜드가 없다.  

롯데건설은 올해 강남권에서만 4곳(대치2구역, 방배14구역, 신반포13차, 신반포14차)의 재건축 시공을 맡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4곳 모두 200~500가구 사이로 단지 규모가 작다.

단지규모가 크고 대형 건설사와 수주 경쟁을 벌였던 사업장에서는 모두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지난 2일 방배13구역(총 2296가구)에서는 GS건설에, 지난 9일 신반포15차(총 673가구)에서는 대우건설에 각각 넘겨줬다.

미성·크로바는 이러한 단지 규모(총 1888가구)는 물론이고 잠실이라는 지역 특성상 롯데건설이 놓칠 수 없는 단지다.

미성·크로바를 수주하게 되면 롯데건설은 잠실권에서 이어온 롯데그룹의 명성을 이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미성·크로바를 근처 잠실 롯데월드와 연계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로서는 두 단지를 수주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한신4차와 잠실 미성크로바의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