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를 열고 핵·경제 '병진노선'과 '자력자강'을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이 공개한 김정은의 전원회의 보고내용에는 미국을 향한 구체적인 군사적 조치나 위협은 담기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달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
8일 조선중앙통신은 "위원장동지께서는 조성된 정세와 오늘의 현실을 통해 우리 당이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의 병진로선을 틀어쥐고 주체의 사회주의 한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해 온 것이 천만 번 옳았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대해 확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위원장동지께서는 당의 병진로선을 계속 철저히 관철해 국가 핵무력 건설의 역사적 대업을 빛나게 완수할 것에 대해 언급했다"며 "자력자강의 위대한 동력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에서 새로운 앙양을 일으킬데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이 공개한 보고내용에는 미국이나 제재국가에 대한 구체적인 위협은 담기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미제의 핵공갈위협을 종식시키며 자립적 민족경제의 위력을 더욱 강화해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의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우리 당의 원칙적 입장과 혁명적 대응전략을 밝혔다"며 "적들의 무모한 핵전쟁 도발 책동과 비렬한 제재 압살 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릴 것에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당 중앙위원회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전했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에는 박광호, 박태성, 태종수, 안정수, 리용호를, 정치국 후보위원에는 최휘, 박태덕, 김여정, 정경택을 각각 뽑았다.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박광호, 박태성, 태종수, 박태덕, 안정수, 최휘 등이 올랐고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는 최룡해, 리병철, 정경택, 장길성 등이 인선됐다.
조연준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당 중앙위원회 검열위원회 위원장으로 보선됐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