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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 베일 벗다 (종합)

기사입력 : 2017년10월12일 16:46

최종수정 : 2017년10월12일 19:10

[뉴스핌|부산=장주연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유리정원’ 주역들이 부산을 찾았다.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는 영화 ‘유리정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수연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신수원 감독, 배우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 박지수, 임정운이 참석했다.

제22회 BIFF 개막작 ‘유리정원’은 홀로 숲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해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과 그녀를 훔쳐보며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 지훈(김태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수원 감독은 “2년 전 ‘마돈나’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왔는데 다시 개막작으로 오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개막작 ‘유리정원’을 “한 과학도가 타인의 욕망에 의해서 태어난 꿈이 짓밟히고 자기가 태어난 숲으로 돌아가 무명 소설가를 만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판타지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오래전 소설을 쓸 때부터 소설가가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 소설가가 세상에 상처 입은 여자를 만나 그 인생을 송두리째 표절하는 걸 구상했다. 그러다 ‘마돈나’를 준비하면서 뇌사상태는 영혼이 없나 고민했다. 식물인간이라는 말도 재밌게 느껴졌다. 때마침 인터넷에 돌던 여인의 형상을 한 나무 이미지를 봤고 그거랑 연관시켰다. 주인공은 세상에서 상처 입고 꿈과 이상이 짓밟힌 상태에서 나무로 환생하는 여자로 만들면 어떨까 했다”고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그렇게 탄생한 여주인공이 바로 재연. 신 감독은 “재연은 강하지만,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고 내성적인 인물이다. 또 후반부에서는 자기의 신념에 미쳐가는 인물로 그리고자 했다. 그러면서도 결국 피해자로 인식될 수겠다는 두려움이 생겼다. 그래서 이 여자가 상처를 입되 자기의 신념은 포기하지 않는 인물로 그리고 싶었고 그 과정에서 이상을, 꿈을 실현하는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재연은 문근영이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문근영은 “재연에 깊이 끌렸다. 아픔을 가져서 일수도 있고, 훼손된 순수함을 지키고자 하는 욕망이었을 수도 있다. 또 굉장히 다른 매력이 공존한 캐릭터라 끌렸다. 인간적인 애정일 수도, 배우로서의 욕심일 수도 있다. 잘 이해하고 표현하고 싶었다. 촬영하는 동안도 그러기 위해서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 힘들기도 했지만, 재연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한 점이 더 많았다”고 털어놨다.

태어날 때부터 기형적 신체를 가진 캐릭터 설정으로 시종일관 다리를 저는 연기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관련 영상들도 참고하고 주변 사람의 조언도 구했다. 직접 다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생활을 해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개막작으로 선정돼 BIFF를 찾게된 소감도 전했다. 문근영은 “부산국제영화제에 몇 번 참석한 적은 있었지만, 제 영화로 참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렇게 제가 찍은 영화가 개막작이 됐고 그 영화로 참석하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화제에서 많은 분께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출연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김태훈은 “한국 영화가 2년 연속으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거기다 한국 배우, 외국 배우 통틀어 개막작으로 2년 연속 스크린에 얼굴을 비춘 건 제가 유일하지 않을까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영광스럽게 간직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올해 BIFF는 오늘(12일) 개막해 21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초청작은 월드프리미어 부문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뉴커런츠 상영작 10편 등 모두 75개국 298편이다. 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 폐막작으로는 대만 출신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 선정됐다. 

[뉴스핌 Newspim] 부산=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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