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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전' 맞붙은 삼성-LG...스마트가전 총출동

기사입력 : 2017년10월17일 13:30

최종수정 : 2017년10월17일 13:30

TV·냉장고·스마트폰 등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자전'에서 '스마트 가전' 대결을 펼쳤다. 삼성은 인공지능 '빅스비'를 적용한 냉장고, LG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전자전(KES 2017)에 LG전자는 900제곱미터(m²)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올레드(OLED) TV,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 싱큐 허브', 사물인터넷 가전, 스마트폰 'V30' 등을 전시했다.

KES 2017에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빅스비를 탑재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진=황세준 기자>

◆가정용·상업용 솔루션 선보인 LG전자

특히 LG전자는 월페이퍼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과 스피커를 별도의 장치인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로 분리해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듯한 느낌을 구현한다.

OLED TV와 LCD TV의 화질을 비교할 수 있는 '암실 체험존'도 운영했다. 백라이트가 없어 완벽한 검은색을 구현하는 OLED는 암실에서 더 또렷한 영상을 보여준다.

또 LG전자는 얇고 가벼운 OLED 특성을 활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이니지'도 선보였다. 다양하 현장에 맞춰 곡률을 구현할 수 있는 '플렉서블' 제품, 제품의 앞면과 뒷면에서 동시에 화면을 볼 수 있는 '듀얼 스크린' 제품, 벽에 밀착해 설치할 수 있는 ‘월페이퍼' 제품 등을 전시했다.

KES 2017 삼성전자 부스 전경 <사진=황세준 기자>

LG전자는 아울러 ‘스마트씽큐 허브’와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자사 주요 생활가전을 연동해 동작을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공항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을 포함한 상업용 로봇도 선보였다. 한 외국인 관람객은 "인천공항에서 실제 움직이는 것을 봤다"며 제품을 쓰다듬기도 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건조기,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퓨리케어 정수기,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을 소개했다.

1~2인 가구를 위한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원룸처럼 좁은 공간에서 건조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하거나 드럼세탁기 상단에 건조기를 쌓는 다양한 형태로 제품을 결합해 사용하는 예시를 선보였다.

KES 2017에서 LG전자는 벽에 밀착해 설치할 수 있는 'LG 시그니처 OLED TV W'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진=황세준 기자>

건물 원격 통합관리 솔루션은 비컨(BECON)도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건물의 공조, 조명 장치의 작동 상태와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한다. 센서를 통해 건물에 설치된 제품들의 운전 현황, 설치 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원리다.

LG전자는 이밖에 집에서도 손쉽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 게임에 최적화한 고성능 노트북과 모니터 등을 전시했다.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한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 '빅스비'를 장착했다. 소비자들은 별도의 방음 부스에서 '레시피 읽어주기', '모닝 브리핑' 등 관련 기능을 체험했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탑재한 빅스비는 '냉장고 안에 뭐가 있지', '라디오 틀어줘', '토요일 엄마 일정 알려줘', '할 일에 분리수거 하기 추가해줘' 등의 명령을 알아들었다.

LG전자 스마트홈 체험존 모습 <사진=황세준 기자>

또 삼성전자는 QLED TV와 게임용 모니터, 무선청소기 파워건, 갤럭시 노트8 등을 선보였다. 부스 내에 하만 스피커 제품 체험존을 별도로 꾸리고 현장 판매도 진행했다.

게임용 모니터 체험존에서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고화질의 넓은 화면으로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줄을 섰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자체 부스 외에도 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스마트비즈엑스포’ 부스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련했다. 전시장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에 참여한 150개 중소기업·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판로확대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 및 1대1 맞춤상담, 아마존 등 국내외 유명 온∙오프라인 바이어를 주선 등을 마련했다.

2년 연속 엑스포에 참가한 제과 제조기업 쿠키아의 김명신 대표는 “생산성과 품질을 개선한 데 이어 미국, 싱가폴 등에 수출하는 매출 1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국내외 대형 바이어와 만나기가 힘든데 삼성전자가 기회를 열어줬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150여명의 제조 전문가를 전국 1000여개 중소기업에 멘토로 파견하여 스마트공장 구축 및 제조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동시에 판로확대 지원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해 이들 기업의 판로 및 신규시장 개척을 상시 지원한다.

현재까지 제과 제조기업 쿠키아와 거위털 침구 제조기업 도아드림의 싱가폴 판매장 입점, 화장품 업체 지본코스메틱의 아마존 입점 등 20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0여건의 시장 개척 성과를 냈다.

LCD TV(좌측)과 OLED TV 암실 화면 비교 <사진=황세준 기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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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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