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선선한 가을,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기면 좋을 무료 공연을 추천한다.
◆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이야기가 있는 종묘제례악'
오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묘 전각 일대에서 '이야기가 있는 종묘제례악' 공연이 열린다. 어렵다고만 느껴지는 종묘제례악을 재미있게 경험하고 싶은 관객들을 위한 자리다.
'이야기가 있는 종묘제례악'에서는 세종대왕이 왜 종묘제례악을 만들고자 했는지에 대한 당시 정치적 상황과 개인의 심리, 그리고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세종의 비밀 프로젝트'를 풀어나간다.
배우 이민우와 연극배우들이 열연하며, 종묘제례악 연주 속에 종묘의 전각을 함께 돌아다니며 세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아침 풀냄새와 함께 고즈넉한 종묘 산책도 묘미다. 이번 공연은 종묘에 입장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국회에서 즐겨보자…음악극 '너도 하늘말나리야'
대한민국국회(국회의장 정세균)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이 주관하는 '세계유산 산책-너도 하늘말나리야'가 오는 21일 저녁 7시30분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이 시대의 진솔한 이야기꾼 이금이의 원작동화를 판소리와 가극으로 각색한 음악극으로, 가정의 결손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세 친구가 아픔을 극복하고 성숙해 가는 여정을 다룬다.
국민에게 친근한 국회를 만들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은, 국회 잔디마당에 무대를 세워 매주 토요일마다 권위를 벗고 친근한 야외 공연장으로 탈바꿈해 국민들에게 개방한다. 전석 무료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통 한옥에서 즐기는 재즈…'아리랑 X JAZZ'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이 주관하는 아리랑 컨템퍼러리 시리즈 '아리랑 X JAZZ'가 오는 22일 저녁 7시30분 북촌창우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아리랑 X5'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과의 협업을 통해 재즈 뮤지션 8팀이 아리랑을 각각의 방식으로 해석해 음반 제작과 공연을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 중 보이 아이 듀오(네덜란드), 에오 트리오(한국+프랑스), 마리오 라지냐 트리오(포르투갈) 세 팀이 출연해 새로운 아리랑의 모습을 전한다.
'아리랑 X JAZZ'는 전석 무료이며,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