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바른정당, 야권발 정계개편 중심으로…'분당열차'는 언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합파 '결행' 시점만 남아…유승민 "김무성과 갈 길 다르다"
남경필, 당내 화합 및 한국당·국민의당과 연대 강조

[뉴스핌=조세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서 동시에 러브콜을 받고있는 바른정당이 야권발(發) 정계개편의 중심에 섰다.

바른정당은 양당 모두에 계파 갈등을 불러올 만큼 태풍급 존재감을 뽐냈지만 정작 구성원 간 이견과 갈등이 커 당이 먼저 '분당열차'를 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 바른정당 통합파, 한국당으로의 복귀 '잰걸음'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보수대통합 추진 자유한국당-바른정당 3선 의원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이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성태, 이철우, 홍문표 의원, 바른정당 김용태, 이종구, 황영철 의원. <사진=뉴시스>

24일 뉴스핌 취재결과 바른정당 통합파는 자유한국당과의 재결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결행' 시점만 남겨두고 있다. 바른정당 통합파는 당초 바른정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26일을 데드라인으로 설정했지만 한국당 내 계파갈등과 국정감사 기간을 고려해 전당대회가 열리는 다음달 13일 이전으로 탈당 시점을 미뤘다.

그러나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중도통합론이 제기된데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서청원·최경환 의원 사이에 진흙탕 싸움이 전개되면서 조기 탈당론이 힘을 얻고 있다.

복당파인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기탈당하려는) 그런 분과 대화를 했다"며 "국가와 국민의 소리를 듣고 움직이는 이번 통합에 응하는 의원님들은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파는 오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보수대통합 추진위원회 긴급 모임을 열고 통합 논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 이상의 돌발 변수를 차단하고 홍 대표의 인적청산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자강파' 유승민 "김무성과 갈 길 다르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개혁보수가 나아갈 길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강파' 좌장격인 유승민 의원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파와의 분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유 의원은 "김무성 의원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국당 출당이 바른정당을 탈당할 명분이라고 생각한다. 저랑은 생각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은) 바른정당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만든 정당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제 갈 길이 있고 그분은 그분의 갈 길이 있다”며 사실상 통합파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자강파는 11월 13일 전당대회 이후 지도부 구성과 함께 독자 노선을 걷되 국민의당과의 중도보수 통합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남경필, 양 진영 모두 비판…"보수·중도 통합 이뤄야"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정치연수원 정치아카데미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강파로 분류되는 남경필 경기지사는 최근 자강파와 통합파 모두를 비판하고 독자 행보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남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 의원이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에게는 ‘갈 테면 가라’고 말하고, '국민의당은 안보관이 불분명해 안된다’고 주장한다면 누구와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 안에 있는 독선부터 내려놓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함께 힘을 모으자. 함께 보수를 개혁하고, 그 바탕 위에 보수를 통합해야 한다. 그리고 보수를 뛰어넘어 중도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통합의 큰 꿈을 시작하자”고 당내 화합을 촉구했다.

남 지사는 한국당과 국민의당에도 우호적인 시선을 보냈다. 그는 “홍 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국정농단 세력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어렵게 디딘 첫걸음을 응원하며 주시한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당을 찾아 특강을 한 남 지사는 "국민의당과 열어놓고 대화하면서 어떤 길로 갈지 내부 토론을 해야 한다"며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남 지사의 독자행보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는 "남 지사는 의원들과 달리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에 보수·중도 간 연대와 통합을 시급히 강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