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순익 1조8413억원…비은행 비중 높아져
[뉴스핌=강필성 기자] KB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7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89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 감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26일 “주택거래 둔화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업의 여신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이자이익 성장이 지속됐다”며 “올해 들어 경상적으로 10% 수준의 ROE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실적 <사진=KB금융> |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 개선과 비은행 이익기반의 확대에서 비롯됐다.
KB국민은행이 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성장전략과 마진 개선을 통해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통합 KB증권 출범과 KB손해보험 인수 등으로 이익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KB금융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7.0%에서 33.8%로 늘었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84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1% 증가했고, 3분기 순이익은 63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8% 늘어났다.
3분기 금호타이어 관련 약 620억원의 충당금 발생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율(NIM)은 1.74%를 기록하며 2bp 추가 상승했다.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30.8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성장했고, 가계와 기업이 각각 2.6%, 2.9% 성장했다.
이 외에 KB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9% 줄었고 KB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11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6.0%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5% 신장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업 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퍼스트 초이스’가 될 수 있도록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설계하는 등, 아시아의 ‘리딩 뱅킹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