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국감2017] 과방위 "국민 위한 자세 아냐"…네이버 이해진 집중 질타

기사입력 : 2017년10월30일 22:42

최종수정 : 2017년10월31일 08:27

野 "네이버 국정 조사 추진·청문회" 주장

[뉴스핌=조현정 기자] 이해진 전 네이버 의장이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자 야당 의원들이 맹공을 퍼부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뉴스 편집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께 사과한다"면서도 "저는 대표가 아니고 글로벌 사업 책임자"라고 말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총수로서 불성실한 답변"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는 "글로벌 투자를 담당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과 해결책 마련은 한성숙 대표가 맡을 것"이라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특히 네이버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과 청문회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감에 나온 자세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며 "국감 증인 출석과 별개로 과방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열어 명명백백 밝혀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강효상 의원도 "공정거래법상 총수라는 것을 다 아는데 이는 국감을 모면하기 위해 술책을 부리는 것"이라며 "국감을 연장해서라도 철저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기방통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네이버 뉴스 불공정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박대출 의원은 "최근 있었던 팝뉴스 사태는 뉴스 조작 플러스 갑질"이라며 "외국에 출장을 갔다 와서 모른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장은 이에 대해 "맡고 있는 일이 해외 개척과 투자로 팝뉴스에 대한 것은 알 시간이 없다"며 "(스포츠 뉴스 편집을 외부 청탁에 따라 바꾼 것은) 해외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의원들이 네이버의 인터넷 독점 논란을 제기하자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달라고도 호소했다.

그는 "네이버가 70% 점유율을 지키고 있는 것을 국내만 봐서는 안된다"면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놓고 판단해야 하며 구글은 검색 점유율 90%, 페이스북은 SNS에서 10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언론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민경욱 의원은 "네이버는 언론 기능, 뉴스 서비스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우리나라에 삼성 방송국, 현대 신문사, SK 라디오가 없다. 대기업은 은행과 언론을 가질 수 없고 돈만 가질 수 있는데 네이버만 왜 예외가 돼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제가 잘 알고 있는 것은 기술과 해외 쪽 뿐"이라며 "사회적 식견 같은 것이 부족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근본적 부분이라 해답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성숙 대표와 담당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