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헤지펀드 '압박'에 배당 늘린 삼성, 투자 영향없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년간 29조 '엘리엇 요구'와 부합, '주주 달래기' 분석
경영권 불안해 곳간 계속 털린다...현금 증가 제한적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향후 3년간 29조원의 현금 배당을 약속했다. 재계는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를 늘리는 상황에서 이같은 배당정책을 꺼내든 것은 '외국인 주주 달래기'라고 평가한다. 경영권을 위협하는 헤지펀드들이 과거부터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사안이라는 점에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는 지난해 10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이사회에  제안한 방안과 부합한다. 엘리엇은 당시 삼성전자에 30조원 또는 보통주 1주당 24만5000원 규모의 특별 현금 배당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도 미국계 헤지펀드인 페리캐피탈 등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수한 후 삼성전자 경영진과의 회동을 통해 배당 확대를 압박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유지하면서 배당을 집행한 후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해 계획한 배당금(4.8조원)을 합하면 4년간 34조원을 주주들에 돌려준다. 대부분은 외국인 주주들이 가져간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주주 비율은 10월말 현재 53.4%다. 지분율 0.64%인 이재용 부회장이 3년간 받을 배당금은 19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검토했으나 이재용 부회장 구속수감 이후 전면 백지화했다. 재계가 장기적 기업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으로 제안해 온 신주인수선택권(포이즌필), 차등의결권 등 경영권 안정화 장치 도입도 법제화가 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곧, 경영권이 불안한 삼성전자 입장에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 나온다. 

◆ 외인 지분 53% 넘어 경영권 위협...미래먹거리 선제적 투자 제약 

실제 이 회사의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현금배당 비율)은 '이재용 체제'가 본격화된 2014년 이후 지속 상승세다. 2014년 13%였던 배당성향은 2015년 16.42%, 2016년 17.81%로 높아졌다. 올해는 20%에 육박할 전망이다.

헤지펀드의 공격은 글로벌 기업들의 고민거리다. 경쟁사인 애플도 팀쿡 CEO 취임 후 배당 확대 요구를 들어준 바 있다. 지난 2013년  그린라이트캐피탈이 애플 연례주총을 앞두고 뉴욕 연방법원에 소송을 낸 것.

그린라이트는 당시 "애플이 보유한 주당 145달러의 현금은 주주들의 돈"이라며 매년 2달러씩 배당하는 액면가 50달러짜리 우선주를 발행"을 촉구했다. 헤지펀드의 공격으로 주주들의 요구는 거세졌다. 주총에서 우선주 발행 조항 삭제를 제안하려던 애플은 계획을 접었고 그린라이트는 소송을 취하했다.

문제는 이같은 곳간털기식 배당 확대가 회사의 미래 먹거리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삼성전자 호실적 배경인 반도체 호황이 2020년까지 지속된다는 보장도 없다. 이미 시장에서는 내년 이후 업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국 등 반도체 업계의 웨이퍼 투입량이 D램 월간 11만3000장, 낸드플래시 월간 18만3000장 규모 증가한다는 점에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이 타이트한 수급을 이어갈 것으로 제시했으나 기존 업체들의 투자 급증과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공급 증가를 이끌어 내년 하반기부터 업황이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삼성전자는 29조원 현금배당과 관련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며, 2018~2020년 사업 실적이 예상보다 부족하더라도 배당금 지급계획에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향후 투자규모는 배당금보다 크다. 삼성전자는 2021년까지 평택과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 21조40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해 3차원 낸드플래시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우스케롤라이나주에 3억8000만달러(한화 약 4343억원) 규모의 현지 가전공장도 설립한다. 미국 오스틴에 소재한 반도체 공장에 대해서도 2020년까지 15억달러(1조7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SCS)에도 3년간 70억달러(7조84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이와 함께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단지 인프라 건설도 검토 중이다.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4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25조5000원 대비 81.2% 늘리는 것은 배당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는 분석이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9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14조1000억원 수준이다.

회사측은 "이러한 투자는 향후 2~3년을 내다보고 하는 것"이라며 "4분기 투자는 상당 부분이 반도체 사업, 특히 신규부지 조성과 클린룸 공사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최근 같은 설비 확충이 지속되는 상황에선 현금 증가는 제한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