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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재協 "유진기업 시장침탈 즉각 중단하라"

기사입력 : 2017년11월08일 12:03

최종수정 : 2017년11월08일 12:03

8개 관계 협회, 유진기업 산업용재·건자재 시장진출 저지 간담회 진행,
"대형산업용재 마트 오픈 시, 영세소상공인 생존권 위협" 주장

[뉴스핌=전지현 기자] "유진기업이 자본력과 하이마트 운영 경험을 계기로 영세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죽기를 각오하고 유진의 진출을 막을 것이다."

<사진=전지현 기자>

장호성 한국산업용재협회 회장은 8일 오전 11시 중소기업중앙회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유진기업의 대형산업용재마트 진출 반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장 회장을 비롯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김규동 한국베어링판매협회 명예회장, 김진식 한국전동툴사업협동조합 위원장 등은 이날 유진기업의 산업용재·건자재 도소매업 진출 저지를 위한 회견자리에 참석한 가운데 8개 단체가 힘을 합쳐 총력전에 돌입할 것임을 선포했다.

이들 8개 단체장에 따르면 레미콘이 주력인 유진기업은 외국자본인 에이스 하드웨어와 손잡고 2018년 1월 금천구 독산동에 589평 크기 산업용재·건자재 판매 대형마트 오픈을 준비중이다.

이후 유진기업은 내년에만 수도권 20여개 지역에, 향후 5년이내에는 전국 주요거점에 100여개 마트를 개장할 계획이다.

문제는 거대 자본이 투입된 유진기업이 이 시장에 진출할 경우, 주변상권 붕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유진그룹의 마트 진출 지역은 골목상권과 근접한 지역에 위치해 오픈 초기에만 상권 40%이상이 문을 닫게 될 것이란 게 김진식 한국산업용재협회 유통분과위원장의 설명이다.

더군다나 유진이 규모의 경쟁으로 인테리어에 필요한 공구 등 최근 매출이 잘 나오는 15~20% 제품만 취급하더라도 주변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란 주장도 덧붙였다. 

장호성 협회장은 "동종업계 종사자 등 전국적으로 수만명이 거리로 내몰릴 것이다. 산업용재에 대한 전문성도 없는 유진은 대기업 위상에 맞는 처신을 바란다"며 "영세한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장을 추진할 경우 전국적인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역시 "시장을 일군 소상공인들이 열심히 살아온 정직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유진 진출 사례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8개 협회장은 유진그룹이 신규시장 진출에 앞서 소상공인들과 '상생방안'을 마련할 것이란 소식에도 '위선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한 영세상공인은 "유진의 상생은 위선적 상생"이라며 "우리는 유진이 사업을 처음 진행할 때, 협회와 유대적 관계를 가진다면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전했지만 에이스 하드웨어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상생의 의지를 져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서는 관계기관이 사회적 약자인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과 대책수립에 나서줄 것도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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