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시승 품평회 진행, 국내 시작 미국ㆍ유럽 출시 채비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가 12월 G80 디젤을 내놓는다. 기존 가솔린 위주에서 디젤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벤츠ㆍBMW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는 취지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중형 세단 G80 디젤라인을 12월 중순 출시한다.
제네시스 G80디젤은 최고출력 200마력을 발휘하는 2.2리터(ℓ) 엔진을 장착하고, 8단 변속기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젤라인 출시는 지난 9월 공개된 준중형세단 G70에 이은 두 번째다. 본래 G80디젤이 상반기에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태와 G70 출시 등이 맞물리면서 미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해외에서 프리미엄 세단의 메인차량은 디젤차량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제네시스 브랜드가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만큼,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유럽 고급차 브랜드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년말 유럽지역 론칭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출범한 미국시장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안착하며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실제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5년 국내 출범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2만63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범 첫해 530대 판매에 그쳤던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미국 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하며 무려 5만561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는 G70을 출시하며 지난달까지 6만4496대를 판매하는 등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미국시장에 안정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 미국법인(제네시스 포함)은 5만301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5.2% 감소했으나, 제네시스 브랜드는 오히려 48.7% 증가한 1786대가 팔렸다.
앞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9년 g80 후속모델인 GV80을 필두로 2021년 2개의 스포츠유틸리팉차(SU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등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