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대차그룹, 해외임원 교체...연말 '실적인사' 예고

기사입력 : 2017년11월03일 16:22

최종수정 : 2017년11월03일 18:48

최근 러시아ㆍ중국 임원 물갈이
연말인사때 실적부진 임원 경질 예상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기아차가 최근 실적이 부진한 해외영업임원을 교체하는 등 전열정비에 나섰다. 이번 인사는 연말 정기인사의 전초전으로 실적이 나쁜 임원들은 대거 회사를 떠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사진=현대기아차>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26일자로 소폭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기아자동차 러시아 법인장(사장)을 박용규 전무에서 정원정 러시아법인 영업팀장(이사)으로 교체했다.

새롭게 법인장이 된 정원정 이사는 지난 2년간 러시아법인에서 근무했다. 앞서 2010년과 2012년에는 기아차의 유럽지사에서 근무한 ‘유럽통’이다.

또 중국 둥펑위에다기아차의 생산책임자였던 백현철 부사장도 이번 인사를 통해 물렀났다. 백 부사장은 지난 1982년 입사한 뒤 35년 동안 기아차 생산을 책임진 정통 ‘기아맨’이다. 최근 중국내 기아차 부진이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도 해외임원을 교체했다. 인도법인(HMI) 안영진 델리사무소장(상무)도 지난 30일 자로 현대차를 떠났다. 아직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원진에 관한 소폭 인사는 수시로 진행되는 사안”이라며 “연말 인사와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해외지역 임원 교체를 실적부진에 따른 경질로 보면 연말 정기인사에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상한다. 

실제 현대ㆍ기아차의 올해 실적은 크게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1~3분기 누적 판매대수는 527만78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어들었다. 이 같은 추세면 현대·기아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825만대(현대차 508만대, 기아차 317만대)를 달성하기 어렵다. 

다만, 일각에서는 파격적인 쇄신보다 안정을 택할 것이란 의견도 내놓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만큼, 현 체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움직인다는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현대차그룹 임원인사는 예년보다 폭이 적을 것”이라며 “이미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하고 있고, 수시 인사를 통해 해외라인 교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임원 승진 인사는 12월 셋째주에 통상적으로 진행돼왔다. 올해는 노조문제와 실적악화 등의 문제가 산적해있어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에도 ‘최순실 사태’ 영향으로 2개월 미뤄 진행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