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 "미국 더 이상 이용 당하지 않을 것"

기사입력 : 2017년11월11일 01:28

최종수정 : 2017년11월11일 09:46

APEC 정상회담에서 보호주의 및 아메리카 퍼스트 재확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누구도 미국을 이용해 이점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첫 순방에서 세계 정상들을 향해 소위 ‘아메리카 퍼스트’를 다시 한 번 재확인시킨 셈이다.

APEC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블룸버그>

아울러 그는 더 이상 다자 무역협정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무역 정책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했다.

10일(현지시각) CNN을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연설에서 어떤 경우에든 미국을 가장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미국이 다른 국가에게 이용 당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 모인 각국 정상들이 자국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미국을 가장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부터 앞세웠던 보호주의 정책을 이 자리에서도 크게 강조했다. 달라진 것은 교역 상대국보다 미국의 과거 정권에 책임을 물었다는 점이다.

그는 “기존의 무역 불균형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며 “중국을 포함해 미국을 이용한 다른 국가를 비판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각국 정부는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얘기다.

그는 “미국의 과거 정부가 현실을 직시하고 적절하게 대응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무역 정책을 실시할 뜻을 밝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다자간 협정보다 개별 국가와 협상을 체결하는 데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미국을 손발을 묶어버리고 미국의 주권을 약화시키는 한편 의미 있는 시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기존의 다자간 무역 협정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공정한 무역 원칙을 준수할 의지를 지닌 국가와 개별적인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표류하는 과정에 나온 것이어서 정상들의 시선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도 탈퇴를 결정, 기존의 무역 질서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적 재산권 침해를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크램린 궁은 이번 APEC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관련 개별 회동을 제안했지만 백악관 측은 일정 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