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한투 유상호 "1호 초대형IB 무한 책임감…한국판 골드만삭스 안착시킬 것"

기사입력 : 2017년11월13일 18:22

최종수정 : 2017년11월13일 18: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발행어음 기업신용공여 확대 법안, 통과 불가 시 '절름발이' 사업 우려"

[뉴스핌=우수연 기자] "제1호 발행어음 인가란 점에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발행어음 선두주자로서 개인과 기업,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판 '골드만삭스' 모델을 시장에 안착시키겠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제1호 발행어음 인가 초대형IB'에 대해 이 같은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13일 오후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자기자본 4조원 이상 5개 증권사(미래대우, 삼성, 한투, KB, NH)에 대한 초대형IB 지정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 1일 개최된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유일하게 안건에 오른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업무 인가안도 최종 승인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발행어음 업무인가 1호 취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이로써 한투증권은 초대형IB의 핵심업무인 발행어음 인가를 가장 먼저 받은 증권사가 됐다. 약 열흘간의 금융투자협회의 약관심사를 거치면 11월말 이전에는 발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유 사장은 진정한 의미의 초대형IB 1호 증권사로서 한투증권이 기업의 자금이 막힌 '돈맥경화' 현상을 뚫어주는 시장 윤활유 역할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은 적어도 50% 이상을 기업금융에 활용해야 한다. 다만 발행어음 초기엔 한꺼번에 50%를 맞추기 어려워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기업금융 비중을 늘려가겠다는 복안이다. 한투증권은 연말까지 최대 1조원 규모의 발행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 사장은 "가능한한 초기에 기업금융 투자비중을 50% 초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특히 혁신중소기업에 모험자본 공급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수익제고를 위해 부동산 투자에 집중될 것이란 우려가 있으나 법이 정한 30% 이내 기준을 엄수할 것이며, 1개월과 3개월 100% 유동성 비율도 철저히 준수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대형IB의 중소기업 신용공여 기능을 두고 벌인 은행업권과의 대립구도에 대해선 은행이 취급하는 중소기업 대출과 초대형IB가 상대하는 기업간에는 차이가 있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유 사장은 "증권사에 기업신용공여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마지노선상에 있는 기업들을 누가 보듬어줄 것인가"라며 "은행이 해당 기업들을 받아준다면 증권사를 찾아올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사채를 보더라도 연기금과 기관은  AA 등급 이상, 개인투자자들이 요구하는 금리수준을 위해선 적어도 A-구간의 회사채를 맞춰줘야한다"며 "A나 A0 등급에는 일부 투자 공백이 생긴다. 이 등급의 기업들이 발행어음을 통해 자금조달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업권간 충돌이나 이해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틈새시장을 메우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회에 계류중인 기업 신용공여한도 개정안에 대해선 빠른 법개정을 기대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아울러 이번 발행어음 사업은 자금조달보다 운용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감도 피력했다.

유 사장은 "한투는 국내서 IPO(기업공개)를 가장 많이 한 증권사란 점에서 신생벤처기업이나 네트워크가 가장 좋다고 자부한다"며 "발행어음 업무는 수신의 싸움이 아닌 운용 경쟁이라고 본다. 시중에 유동성이 워낙 풍부해 수신은 금리에 따라 유동적이다. 얼마나 좋은 물건을 찾아 운용하느냐에 따라 수신의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신용공여 한도 확대 법안 관련) 법개정이 불가하다해서 사업 자체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현재 한도 내에선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대출 한계가 있어 '절름발이' 사업이 될 수 있단 우려가 있다"며 "이번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기를 학수고대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