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당 vs 국민의당 '네탓' 공방…靑, 홍종학 보고서 재송부 요청

기사입력 : 2017년11월15일 14:43

최종수정 : 2017년11월15일 14:43

민주당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국민의당 등 야당에 유감"
국민의당 "청와대 인사실패…인사 협치부터 구하는 게 순서"

[뉴스핌=김신정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결국 무산됐다. 홍 후보자 임명을 두고 여야 간 대치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는 15일 국회에 청문보고서를 재요청한 뒤 홍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밟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는 홍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불발을 놓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에 서운함을 드러내고 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두 야당의 불참으로 산자위에서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며 "두 당의 지도부와 청문위원들에게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홍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해 언론과 야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성심껏 해명했다"며 "청문회를 마치고 보고서 채택 일정까지 합의한 국민의당 불참은 더욱 납득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국민의당은 즉각 발끈하고 나섰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후보자가 자신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던 중 중요 상임위 야당 간사들에게 인사하겠다고 연락처를 수집했다"며 "청와대가 홍 후보자에게 임명 감행 사인을 주지 않고서는 이런 태도를 보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민중당 김종훈(왼쪽) 의원이 발언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의원석이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은 국민의당을 탓하고 있다"며 "청와대는 인사실패 협치부족의 책임을 국민의당에 떠 넘길 것이 아니라 홍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야당의 인사 협치를 구하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민주당 12명, 한국당 11명, 국민의당 5명, 바른정당 정운천·무소속 김종훈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인사청문경과 보고서가 채택되다보니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가 국회에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복 요청한 뒤 홍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는 이날 중 국회에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20일까지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중기벤처부 수장 공백 기간이 부처 출범 이후 벌써 4개월에 이른다는 점에서 임명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와 보고서 채택을 마쳐야 한다. 이를 넘기면 대통령은 그 다음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기간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엔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앞서 청와대는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했다. 홍 후보자가 임명되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문재인 정부의 다섯 번째 고위 공직자가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