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억만장자 소로스, 애플 팔고 아마존 샀다

기사입력 : 2017년11월16일 01:29

최종수정 : 2017년11월16일 06:35

가치투자가 워렌 버핏과 엇갈리는 행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3분기 애플 지분을 대량 매도하고 아마존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치투자의 구루로 꼽히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같은 기간 애플을 적극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엇갈리는 행보를 보였다.

아마존 <사진=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애플과 스냅, 페이스북, 트위터 등 주요 IT 업체 지분을 대량 처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헤지펀드 업체 소로스 펀드는 3분기 애플 지분을 1700주 매도했고, 스냅 지분을 155만주 팔아 치웠다. 이에 따라 소로스 펀드는 보유하고 있던 애플과 스냅 지분을 전량 처분한 셈이다.

보유 중이던 애플의 지분 가치는 29만1278달러로 펀드의 전체 자산 규모를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반면 스냅의 지분 가치는 1948만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스냅은 회원 기반을 확대하는 데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연이어 시장 예상치에 미달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기업공개(IPO) 이후 스냅 주가는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월가 애널리스트의 의견도 비관적이다.

투자은행(IB) 가운데 19개 기관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고, 매도 의견과 강력 매도 의견이 각각 9건과 1건으로 파악됐다.

소로스 펀드는 이 밖에도 3분기 트위터 지분을 5700주 매도해 보유량을 1만8400주로 줄였다. 페이스북도 소로스 펀드의 신뢰를 상실했다. 펀드는 페이스북 지분을 36만7262주 대량 팔아 치워 보유 규모를 10만9451주로 축소했다.

이와 달리 소로스 펀드는 3분기 아마존 주식을 2500주 사들였고, 마이크로소프트도 9만9000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측은 2개 IT 종목의 매입 배경을 밝히지 않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 역시 아마존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모간 스탠리는 아마존이 시가총액 1000조달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시가총액 5400억달러에서 두 배 가까이 확대될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소로스 펀드와 엇갈리는 행보를 취했다. 3분기 버크셔는 애플 주식을 390만주 추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버크셔의 애플 지분은 1억3410만주로 늘어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