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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자산매입 '축소' 아닌 '연장'에 방점

기사입력 : 2017년11월18일 03:50

최종수정 : 2017년11월18일 03:5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의 경기 부양책으로 시행되고 있는 자산매입프로그램의 연장이 규모 축소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사진=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연설에 나선 드라기 총재가 결국 자산매입 규모보다는 자산 매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내년 1월부터 현재 600억 유로인 채권매입 규모를 300억 달러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경제 회복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는데 낮은 물가로 양적 완화를 지속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양적 완화가 끝난 후에도 현재 사상 최저 금리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드라기 총재는 "자산매입의 시그널링 효과가 만기 효과와 비교해 자연적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이것은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면서 매입 기간을 연장하는 3주 전 우리의 결정이 왜 유효하며 금융 여건이 대체로 변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라기 총재는 양적 완화가 끝난 후에도 현재 낮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중앙은행의 가이던스 대문에 정책에 대한 신호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자산매입 기간과 우리의 정책 금리가 자산매입 종료 후에도 유지될 것이라는 성명은 기계적으로 첫 금리 인상 기대 시점에 영향을 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이행 기간과 그 이후의 정책 금리 경로를 고정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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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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