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청와대, 고위공직 임용배제 7대 원칙 발표…음주운전·성범죄 포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병역기피·세금탈루·부동산투기·위장전입·논문표절에 추가
박수현 대변인 "7대 비리 적용시점은 사회규범 고려"

[뉴스핌=정경환 기자] 1기 내각을 마무리한 문재인정부가 7대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검증 기준을 내놨다.

병역기피와 세금탈루,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그리고 논문표절 기존 5대 비리에 음주운전과 성 관련 범죄가 추가됐다.

병역기피와 세금탈루, 부동산투기는 행위 시점과 무관하게 적용하되,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라 범죄로 인식된 위장전입과 논문표절은 특정한 시점 이후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검증 기준'을 발표했다. 새 인사 검증 기준은 이날부터 적용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선 공약이었던 5대 비리를 7대 비리, 12개 항목으로 확대하고, 고위공직 임용 배제 사유에 해당하는 비리의 범위와 개념을 구체화했다"며 "병역기피,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5대 비리에 더해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를 추가해 7대 비리로 그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객관적인 원천 배제 기준을 제시하면서도 구체적인 타당성도 고려했다. 관련 법령 위반으로 인한 처벌, 고액 상습 체납 명단 공개자 포함 등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불법인 경우는 임용 원천 배제한다. 임용 원천 배제는 아예 인사 테이블에도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사실로 확인 어려운 경우에는 고의성과 상습성 그리고 중대성 요건을 적용해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7대 비리 각각에 따른 적용시점은 사회규범 등을 고려해 차이를 뒀다.

박 대변인은 "병역기피, 세금탈루, 부동산투기는 원칙적으로 시점 제한하지 않고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며 "특정 사건이나 법규 등을 계기로 사회적 인식 높아진 위장전입, 논문표절은 적용시점을 합리적으로 정했다"고 언급했다.

위장전입은 인사청문제도가 장관급까지 확대된 2005년 7월 이후 부동산투기 또는 자녀의 선호학교 배정 등을 위한 목적으로 2회 이상 한 경우 적용된다.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이 제정된 2007년 2월 이후 학위논문(박사), 주요 학술지 논문(해외: SCI 및 SSCI급, 국내: 등재지 이상), 공개 출판 학술저서에 대해 연구 당시 연구자가 소속된 기관에서 표절·중복 게재 또는 부당 저자 표시 등 연구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판정한 경우는 논문표절에 해당된다. 2007년 2월 이후 연구부정 행위 또는 연구비 부정 사용으로 처벌된 사실이 있는 경우도 같다.

음주운전은 최근 10년 이내에 2회 이상 한 경우, 최근 10년 이내 1회 한 경우라도 신분 허위진술을 한 경우에 적용키로 했다.

성 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국가 등의 성희롱 예방 의무가 법제화된 1996년 7월 이후 그와 같은 범죄로 처벌받은 사실이 있는 등 중대한 성 비위 사실이 확인된 경우 적용한다.

비위 사실이 임용 예정 직무와 관련된 경우에는 기준을 보다 엄격히 적용한다.

병역기피는 외교·안보 분야 등, 세금탈루는 재정·세제·법무 분야 등, 부동산투기는 재정·세제·산업·법무 분야 등, 위장전입은 재정·세제·국토·행자·교육 분야 등, 논문표절은 교육·연구 분야 등, 음주운전은 경찰·법무 분야 등, 성 관련 범죄는 인권·여성 분야 등을 직무 관련 분야로 봤다.

청와대가 발표한 새 인사 검증 기준은 지난 2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 직후 공개됐다. 이에 조각이 완료된 이후 발표함으로써 인선 원칙 적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이 구체적인 인사기준 원칙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지난 5월 29일 이후 반년 가까이 지난 시점이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최선의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의견을 많이 들으면서 준비했다"며 "적용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앞으로 진행될 인사에서 새로 합의된 기준에 의해 공정하게 인사 검증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르면 다음 달 인사자문회의를 개최한다. 박 대변인은 "현재 인사자문회의 인사풀 구성이 마무리돼 가는 단계"라며 "현 단계는 11월 말까지 분야별 자문풀을 완료할 계획이고 이르면 오는 12월 초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