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정권 교체, 방송에서 실감하나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우 문성근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이현경 기자] MB 정부가 지정한 82명, 박근혜 정부가 작성한 9473명. 이는 두 정권이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대상자다.

지난 9년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던 배우들이 최근 속속들이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놀랍게도 9년만의 정권 교체와 맞물리게 된 문화인들의 복귀라 새삼 주목된다. 

한편,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에 따르면 MB정부 시절 국정원이 퇴출활동을 펼친 문화예술계 대상자는 작가 이외수, 조정래, 배우 김민선, 문성근, 명계남, 유준상, 이창동 감독,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 방송인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가수 윤도현, 故 신해철, 김장훈 등 총 82명.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는 문화예술계 포함해 총 9473명이다. 2015년 5월1일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서명한 문화인 594명, 2014년 6월2일 문학인 세월호 시국선언 754명, 2012년 12월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문화예술인 4110명 등이다.

◆문성근, 8년 만에 드라마 복귀

브라운관에서 시대의 변화를 알린 첫 타자는 배우 문성근과 유준상이다. 두 사람은 MB 정부시절 블랙리스트 연예인으로 분류됐다. 문성근은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도 올랐고, 유준상은 MB정권 블랙리스트에만 올랐다.

블랙리스트 피해자 진술 조사를 위해 검찰로 향한 배우 문성근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문성근은 8년 만에 공중파 드라마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두 달 후인 7월 SBS 드라마 ‘조작’을 통해서다. 8년 만에 본 일터로 돌아온 문성근은 그간 정치 외압으로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SBS에서 ‘신의 저울’(2008) ‘자명고’(2009)를 하고 (연기활동을)못했다. 드라마를 하고 싶었지만 못했다. 폭력사태가 있었다. 정치 세력이라고나 할까”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집권한 정치 세력 때문에 연기하지 못한 사실에 분노하며 “그쪽의 수준이 너무 저렴해서 나타난 불행한 일이다. 시청자와 국민은 개성이 다른 배우의 연기를 즐길 권리가 있는데, 그 권리를 빼앗은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배우 유준상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철거되던 날 검찰청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린 이유로 MB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그는 드라마 ‘조작’에 문성근과 함께 호흡을 펼치게 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유준상은 “선배님이 마침 정권이 바뀐 다음에 캐스팅됐다. 그 전에는 왜 못 나왔나 생각했을 거다. 그 전에도 나올 수 있었는데 리스트에 계셨다”면서 “선배님과 같이 할 수 있어 행복하다. 그리고 진짜 정권이 바뀌었다고 실감한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추적기' 주진우 기자, 가수 이승환 나란히 토크쇼 출연

주진우 기자와 가수 이승환이 지난 16일 방송한 tvN '인생술집2'에 출연했다. <사진=tvN '인생술집2' 캡처>

예능계에도 새 바람이 불었다. 지난 9년 동안 정권의 눈 밖에 났던 대표적 인물, 가수 이승환과 주진우 기자가 tvN ‘인생술집2’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인생술집2’ 관계자는 뉴스핌에 "두 사람의 정치적인 성향 외에 인간적인 이면을 보여주고 싶어 섭외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 정권이라면 섭외 리스트에 올리지 못했을 일일법하다. 이승환과 주진우 기자가 방송에 출연한 그 자체가 시대의 변화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환은 “이 방송이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때 그날 섭외가 들어왔다”면서 우연의 일치일 수 있지만, 의심이 가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주진우 기자 역시 ‘인생술집2’ 출연 자체가 자신에게는 남다른 경험이 됐다. 그는 방송 출연 소감을 “조금 해방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2년 전만 해도 김제동이 MC를 맡은 프로그램에서 통편집됐던 그다.

이승환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곡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주진우 기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비리를 추적하고 있다는 이유로 두정권의 미움을 샀다. 두 사람은 ‘인생술집2’에서 지난 9년간 전 정부로부터 피해를 받은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승환은 국정화 교과서 반대 콘서트 이후 행사가 끊겼고, 주진우 기자는 미행과 도청을 수도 없이 당했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기자는 이승환의 경우 20대의 여자 모델과의 염문설이 돌았는데, 이 역시 누군가의 조작이며 이승환이 피해를 본 사례라고 전했다. 그는 “이승환 형은 좀 다르게 관리 받았다. 형의 지속적인 시국발언에 형에 대한 찌라시가 많이 돌았다”고 말했다.

◆ 출연 제약, 국정원 합성사진으로 몸살 앓은 김여진

배우 김여진 <사진=뉴시스>

김여진도 정권 교체 이후 마음껏 연기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김여진은 MB와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에는 없었지만, 지난 9년간 활동에 제한이 있었다. 그는 2013년 문재인 캠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방송국에서 출연 거부를 당한 사실을 직접 알린 바 있다. 김여진은 당시 트위터에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는 글로 답답함을 전했다. 이어 “이 전에도 이런 일이 여러 번 있었지만, 콕 집어 ‘문재인 캠프와 연관되었기 때문’이라고 들은 건 처음”이라며 크게 분노했다.

최근에는 2011년 국정원이 주도해 김여진과 문성근을 합성한 사진을 제작하고 유포하라는 지시가 이뤄진 사실이 밝혀져 김여진이 피해를 입었다. 이는 전국민을 충격 속에 빠트렸고, 김여진 역시 이와 같은 사실에 격노했다. 김여진은 ‘마법의 법정’ 촬영에 도움이 됐다며 애써 담담해 했다. 복귀작인 ‘마법의 법정’에서 그는 여성 아동범죄 전담부 부장검사를 맡아 제 기량을 펼치는 중이다. 소신 있는 검사 민지숙을 만난 김여진은 물오른 연기력을 펼치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장겸 사장 해임, MBC 달라질 수 있을까

방송계 정권 교체의 신바람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김장겸 MBC 사장이 해임되면서 MBC의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앞서 MBC의 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김장겸 사장의 해임 이유로 방송법과 MBC 방송강령 위반, 방송의 공정성·공익성 훼손 MBC를 정권의 방송으로 만든 것, 노조 탄압 등 7가지를 내세웠다.

25일 MBC '무한도전'이 정상방송했다. <사진=MBC>

김장겸 MBC 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 임시 이사회와 MBC 주주총회를 거쳐 해임이 결정됐고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지난 14일 “블랙리스트 노조파괴 저지, 공정방송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총파업을 2017년 11월15일 09시부로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파업 73일 만에 MBC 방송의 정상화가 작동됐다. MBC는 지난 15일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18일 ‘세모방’, ‘무한도전’과 ‘음악중심’은 25일부터 정상방송됐다.

특히 ‘무한도전’은 사회·정치적 이슈에 풍자를 더해 시청자들의 시원한 웃음을 책임지는 ‘국민예능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어 방송 재개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박근혜 탄핵 사건, 대선, 가짜 뉴스 등 굵직한 사건에 날카로운 비판과 웃음을 더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더욱이 과거 김태호PD는 트위터에 "9월9일 오늘 무한도전 방송은 '역사X힙합' 스페셜로 대체됩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무한도전이 멈춘 이유, MBC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 영화 '공범자들'을 보시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저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한 바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일부 방송 관계자들은 스타들이 여전히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있다고 말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도 현장의 분위기는 확연하게 바뀐 것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더욱이 방송은 정치적 성향의 균형성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점이 많다고 했다. 다만 이 균형성을 잘 맞춰나간다면 달라진 방송 환경을 곧 맞이할 시대가 올 수 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