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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횡령 의혹' 전병헌 전 정무수석, 오늘 영장실질심사

기사입력 : 2017년11월24일 08:01

최종수정 : 2017년11월24일 08:01

[뉴스핌=오채윤 기자]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59)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4일 밤 결정된다.

전 전 수석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한국e스포츠협회 비리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강 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 등을 판단해 이르면 이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쯤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7월 재승인 인가를 앞두고 있던 롯데홈쇼핑이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 e스포츠협회에 3억원대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롯데가 발행한 수백만원 상당 상품권을 자신의 가족이 사용하게 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협회가 전 전 수석 비서와 인턴 등에게 월급을 지급한 과정도 전 전 수석의 영향력 아래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전 전 수석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3억원대 후원금 가운데 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당시 전 의원의 보좌관 3명 등은 구속됐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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