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발리 화산, 대규모 분화 조짐에 강제소개 임박...'관광객 6만명 고립'

기사입력 : 2017년11월28일 08:30

최종수정 : 2017년11월28일 08:30

[뉴스핌=이영기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섬 아궁 화산이 대규모 분화 조짐을 보이면서 지역주민 강제소환이 임박했다. 더불어 발리 국제공항이 잠정 폐쇄되면서 6만명 가까운 여행객들이 발리섬을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각) BBC뉴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BNPB)은 아궁 화산에 대한 경고수준을 이날 오전 6시부터 4단계 '재난위험 임박'으로 올리고, 지역주민을 강제 소개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더불어 발리 주요 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을 금지시켰다.

BNPB대변인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는 "아궁화산 분출이 계속되면서 용암이 분화구를 채우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조만간 경사면을 따라 용암이 흘러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BNPB는 또 트위터를 통해 "야간에 불빛이 더 강해지고 자주 관측되고 있어, 대규모 폭발이 임박했음을 알려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간헐적인 분출로 아궁화산에서 7km떨어진 곳에서도 분출소음을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NPB는 아궁화산 주변 반경10km지역을 접근금지구역(위험구역)으로 정하고 이 지역내 주민들은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아궁 화산이 폭발하면 흘러내리는 용암에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역주민 10만명 가운데 4만명 가량은 아직도 위험지역에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0년전 화산폭발에서도 피해를 입지 않은 일부 지역 주민들이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고, 그들이 키우는 가축에서 떠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BNPB는 "아직도 정리인원 일부가 남아있다"면서 "남아있는 주민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소개시킬 작정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경고수준이 올라가자 이날 오전부터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해 항공 445편 이상이 취소됐다. 이로서 발이 묶인 승객은 5만9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고, 발리 호텔연합회는 인근 호텔에서 하루 더 무료로 머무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28일 오전까지 최소 24시간 동안 응우라라이 공항의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며 6시간 간격으로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자국민에게 여행가이드를 제시하면서 "화산활동이 아무 예고없이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 분화해 산기슭 마을 주민 약 13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 명의 부상자를 냈었다.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는 아궁 화산을 비롯해 약 130개의 활화산이 있다.

발리 아궁화산과 관광지역 <자료=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