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올해들어 다른 어떤 업종보다 주가가 많이 오른 인도 부동산 주식이 아직도 상당한 수익 잠재력을 가졌다고 인도 대형 운용사가 평가했다.
인도 부동산 주식이 올해들어 90%이상 올랐지만, 진정한 상승주기는 지금부터 시작되고 3~4년간 호황이 지속된다는 주장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인도에서 부동산관련 주식이 아직도 수년간 호시절을 누릴 것이라며 230억달러 부동산자산을 운영하는 UTI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 브이 스리바차의 남다른 시각을 소개했다.
부동산관련 주식이 올해들어 과도하게 올랐다는 일반적인 애널리스트와는 달리 스리바차는 지난해 화폐개혁으로 치명타를 맞은 산업분야를 이제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나서기 때문에 부동산 주식의 단맛은 지금부터라고 주장했다.
부동산관련 주식지수인 S&P BSE 부동산지수는 연초에 비해 91% 올랐고 이는 주요산업의 주식지수인 S&P BSE 센섹스 상승의 3배에 달한다.
하지만 스리바차는 "지금부터 시작해 1년간 상승기가 시작된 이후 보통과 같이 향후 3~4년 상승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최고조기는 아직 오지도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료=블룸버그> |
인도인들이 돈을 묻어두는 대표적인 곳이 금과 부동산이기 때문에 부동산 업종은 지난해 화페개혁의 타격이 컸다. 이에 정부는 다시 주택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LSA인디아는 향후 7년간 인도 정부는 총 1.3조달러의 돈을 퍼부을 것으로 추산했다.
일반인들이 거래할 수 있는 서민 주택(보금자리주택 등) 사업은 인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공통의 황금알이다. CLSA의 주식부문 수석전략가 크리스토퍼 우드는 "아시아 증시에서 서민주택 사업자는 대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주택 사업자는 세금혜택과 함께 자금지원도 정부가 나서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는 2022년까지 서민주택 5000만채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