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마켓

속보

더보기

[인도포럼] '기회의 땅' 인도, 진출을 위한 최적기 왔다 (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차세대 G2 인도,한국 기업의 먹거리와 진출전략' 포럼
"인도 경제 구조개혁, 진출 위한 환경 개선 효과"

[뉴스핌=박민선 오찬미 이광수 전선형 허정인 조인영 기자] "인도를 공부합시다. 인도에 숨은 기회를 찾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때입니다."

차세대 G2로 불리는 인도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 기회를 찾기 위해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뉴스핌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3층 대강당에서 '차세대 G2 인도로 가자, 한국 기업의 먹거리와 진출전략'이라는 주제로 제 1회 인도포럼을 개최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뉴스핌 인도포럼'에서 박민준 코트라 인도전문위원의 사회로 패널토의가 열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이날 포럼에서는 인도의 현주소와 현지 진출시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방안, 유용한 진출전략은 물론 인도 증시에 대한 투자전략 등이 제시됐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스칸드 란잔 타얄 전 주한 인도대사(현 인도 델리대학교 교수)는 '인도의 한국기업 유치 정책과 지원책'을 주제로 가진 발표에서 "지금은 한국기업이 인도에 진출하기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스칸드 타얄 교수는 민관의 파트너십을 비롯해 많은 부문에서 폐쇄적인 부문이 개방되는 등 인도경제 개발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07~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루피화 하락을 경험했지만 지금은 안정됐고, 인도 신용등급도 BAA3로 상향조정됐다"면서 "인도의 경제개발 추세가 그만큼 좋은 상황 보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디 시스템 도입 ▲은행계좌 개설의 폭발적 증가 ▲화폐개혁 ▲세제개혁 등을 인도가 이룬 주요한 구조적 변화로 꼽으면서 인도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에게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진출 전략을 추천하기도 했다.

스칸드 타얄 교수는 "인도 제조업은 강하지 않은 만큼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서 제조한다고 하면 거대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10억대 사용하고 있는 시장인데 지금까지 삼성, 엘지가 주도했던 시장에서 많은 중국기업들이 지분 늘리고 있는 만큼 중국 기업과 어떻게 싸울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칸드 란찬 타얄 전 주한 인도 대사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뉴스핌 인도포럼'에서 '인도의 한국기업 유치 정책과 지원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정부 관계자들은 내년부터 인도와 공동으로 유망산업 R&D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화하는 등 인도 진출 지원 방안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들을 소개했다.

송요한 산업통상자원부 아주통상과장은 "올해 9월 한국과 인도 양 국 장관급 회의를 통해 유망한 산업분야에서 공동 R&D를 통해 조인트벤쳐(JV)를 설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미래 비전그룹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먼저 ▲첨단제조분야 ▲친환경자동차분야 ▲ICT융합분야 ▲바이오메디컬분야 등 4분야에 대해서 내년 초 공동 연구과제 및 R&D 과제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송 과장은 "지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 과제당 5억~10억원 수준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간 협력채널 운영은 물론 사업을 위한 정보제공을 위한 지원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송 과장은 "한국에서 파견된 공무원과 코트라 직원들이 인도투자청에 자리를 잡고 있다"며 "코리아플러스 데스크에서 인도 공무원 면담등을 주선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요한 산업통상자원부 아주통상 과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뉴스핌 인도포럼'에서 '한국정부의 인도진출 지원방안'의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박한수 코트라 서남아시아지역본부장은 인도 무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수출 품목의 가성비를 높이고,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는 조언을 전했다. 인도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미발굴된 신수요를 창출하라는 것이다.

그는 “인도 무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불편해하지 않고, 그간 소비화되지 않은 품목이어야 한다”며 “틈새부분을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해결책으로 공략해 신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인도에서 수출 품목 성장 사례로 꼽히는 곳으로 현대차를 언급했다. 그는 “현대차가 처음 인도에 들어왔을 떄 '아토스'를 도입해서 10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며 “기존에 팔리던 차와 성능은 비슷했지만, 저렴한 가격을 설정해 성공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 시장에서는 바로 이같은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상품에 대한 친근감이 있으면서, 기능도 뛰어나고, 기능 가격까지 만족시킨 것”라고 전했다.

박한수 코트라 서남아시아지역 본부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뉴스핌 인도포럼'에서 "13억 인구의 지갑을 연다" 유망 비즈니스와 판매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4번째 주제발표에서 김무수 우리은행 역삼금융센터 부장(전 인도 첸나이 지점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산업차원의 불확실성, 기업차원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것을 권했다. 이어 김 부장은 “인도는 아직 신분제가 있기 때문에 주요 결정은 보스가 한다”며 “키맨이 누군지 파악해 그와 협상해야 한다”는 팁도 전했다.

또 직접투자시 단독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삼성의 사례를 예로 들며 “삼성 역시 합작으로 인도시장에 진출했다가 단독으로 바꿨고 일본의 혼다도 26년 합작을 청산했다”며 “인도 내 합작사는 수출확대를 원하는 곳이 많고, 진출한 회사는 내수시장 확대를 원하는 곳이 많아 방향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무수 우리은행 전 첸나이 지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뉴스핌 인도포럼'에서 '인도 금융기관 활용을 통한 진출 전략'의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한편 인도의 탄탄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인도 증시를 찾는 투자 발길 역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전략도 논의됐다. 앙킷 제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인도) 주식운용본부장은 "화폐개혁과 단일 상품서비스세(GST) 도입 등 구조 개선을 계기로 주식 시장에 매달 35억달러가 유입될 정도로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GDP 1조달러를 달성하기까지 56년이 소요됐던 인도는 2조달러에 달하기까지 8년이 소요됐다. 하지만 앞으로 3조원, 4조원으로 확대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각각 6년, 4년으로 단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엔 대대적인 구조개혁이 있다고 강조했다. 앙킷 본부장은 "모디 정부가 들어선 후 많은 개혁이 있었다. 단일간접세 등을 포함해 인프라 투자 촉진, 경제 성장 촉진 정책으로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 정부는 지난해 화폐개혁과 올해 7월 시작한 GST(단일 상품서비스세, 주마다 부가세 제도를 전국 단일의 상품·서비스세로 통합한 것)로 많은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효율화했다.

아울러 350억달러 규모의 국책은행 자본증자로 부실자산(NPA) 등을 줄이고 수익성을 확대했다. 이는 기업환경평가, 국가경쟁력평가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금 구조도 단순화해 창구를 통합함으로서 마진도 150bp 가량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인도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비공식 경제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앙킷 본부장은 "세금 및 준법감시 기능이 개선되면서 기업 경제를 이끌어내면 이들 공식기업이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앙킷 제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인도) 주식운용본부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뉴스핌 인도포럼'에서 '달궈진 인도 증시, 어떻게 투자할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박민선 오찬미 이광수 전선형 허정인 조인영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