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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세혁 기자] 여대생에 술을 먹이고 집단 성폭행한 일본 명문대 남학생 6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교도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요코하마지검은 여대생을 합숙소로 유인해 술을 먹이고 집단 성폭행한 게이오대학교 재학생 6명을 최근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이들을 기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벌어졌다. 게이오대학교 '미스게이오콘테스트' 주최를 맡은 교내 광고학연구회 소속 남학생 6명이 공모한 사건으로 큰 공분을 샀다.
이들은 지난해 9월2일 오후 카나가와현 하야마초에 자리한 합숙소에 당시 18세였던 같은 대학 여대생을 불러냈다. 이들은 저녁식사 뒤 데킬라 등 독한 술을 여학생에 먹인 뒤 집단성폭행하고 사진까지 촬영했다.
다음날 몸이 좋지 않다며 가해자들로부터 벗어난 여학생은 그해 10월 경찰에 피해 내용을 신고했다. 게이오대학교 측은 그달 말 미성년자 음주폭행을 이유로 광고학연구회 폐쇄를 명령했다. 이후 6명 중 사건을 주도한 학생 3명에 무기한 정학처분을 내렸다.
검찰이 별다른 이유를 들지 않고 6명을 불기소 처분하면서 SNS가 들끓고 있다. 더욱이 6명 중에는 한국인 S씨도 포함됐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며 혐한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야후재팬 등에서 게이오대 사건을 검색하면 S씨 이름이 연관검색된다. 트위터 등에도 S씨의 과거 사진이 다시 나돌고 있어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