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두산, 3.6조 협동로봇 시장 본격 공략…이달 상업생산

기사입력 : 2017년12월05일 15:11

최종수정 : 2017년12월05일 15:11

세계 협동로봇시장 규모 연평균 60% 확대

[뉴스핌=심지혜 기자] 두산그룹이 글로벌 3.6조원 규모의 협동로봇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접근 위험도가 낮고 사람이 해야 하는 섬세하면서도 단순 반복적인 일을 대신해주는 기계장치다.

글로벌 협동로봇시장은 매년 6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량생산 중심이던 제조업 체계가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로 변화하면서 열리기 시작했다. 두산그룹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두산로보틱스를 설립하고 이달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낸다는 방침이다.

두산로보틱스가 만든 협동로봇이 보일러 조절기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 <사진=심지혜 기자>

5일 두산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20일쯤 경기도 수원 고색단지에 위치한 협동로봇 생산 공장의 준공식을 할 예정이다. 연간 최대 생산량은 2만대다.

두산 관계자는 "협동로봇 분야는 향후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아직 경쟁사가 많지 않다"며 "올해부터 양산하기 시작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제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견한 두산 지난 2015년부터 협동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생김새는 여러 개의 관절을 가진 팔과 비슷하며 제조 현장 상황에 맞춰 끝 부분에 나사 조립이나 물건 집기 등으로 자율 조정할 수 있다.

산업용 로봇이 특정 작업만 가능하도록 제작됐다면 협동로봇은 팔 끝만 교체하면 다양한 공정 과정에 적용될 수 있다. 또한 부딪히면 즉시 작동을 멈추도록 설계돼 있어 사람과 한 공간에서의 작업도 가능하다. 이같은 장점에 제조 기업들은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 협동로봇을 투입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에 인력을 투입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협동로봇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일본의 덮밥 체인점 ‘요시노야’는 식기세척 협동로봇을 도입, 2시간20분이 걸리던 1300개의 식기 세척 시간을 1시간50분으로 약 20% 단축시켰다.

협동로봇 시장은 아직 태동기로 성장성이 큰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2146억원이었으나 2022년까지 3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60%의 성장이 예상된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점차 북미와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아시아의 경우 2019년부터 협동로봇의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부상, 2025년에는 전체 시장의 50%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진출 기업은 유니버셜로봇(덴마크), KUKA(독일), 리싱크 로보틱스(미국), ABB(스위스), 가와사키(일본) 등 해외기업 중심으로 국내에서는 한화테크윈 정도가 제품을 출시한 상황이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라인업. <사진=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기 위해 4종의 협동로봇을 한꺼번에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제품 종류는 기반 중량(6kg·10kg·15kg)과 작업 반경(900mm·1300mm·1700mm)에 따라 나뉜다. 특히 협동로봇에서 중요한 부분인 충돌감지력이나 동일 작업을 반복할 때의 오차범위(업계 표준 0.1mm) 등은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맞췄다. 

두산로보틱스는 아직 열리지 않은 시장을 뚫어 나가야 하는 만큼,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글로벌 시장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유니버셜로봇이나 KUKA 보다 가격을 낮게 책정해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KUKA의 경우 대당 1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며 "두산로보틱스는 기술력은 이들과 동등하면서도 가격은 보다 낮게 책정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