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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세제개혁 정조준 '자금 대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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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매도 쏟아지며 나스닥 지수 1% 하락, 다우는 최고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교체가 활발하다.

법인세 인하에 따른 반사이익을 근간으로 한 유동성 로테이션이 벌어지면서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IT 섹터가 하락 압박을 받은 한편 쏠쏠한 수혜가 기대되는 소매 및 금융 섹터가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58.46포인트(0.24%) 오른 2만4290.05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78포인트(0.11%) 내린 2639.4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72.22포인트(1.05%) 가파르게 떨어지며 6775.37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는 또 한 차례 사상 최고치를 기록, IT 섹터와 대조를 이뤘다.

상하원의 세제개혁안 조율이 남은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법인세를 20%로 인하하는 내용의 개혁안 통과를 정조준하는 움직임이다.

소매 업계의 현행 법인세율은 35%로 가장 높다. 이어 통신(33.7%)과 산업 서비스(32.5%), 유틸리티(31.5%) 등이 30%를 웃돌고 소재와 금융, 운송 등의 업종이 29% 내외의 세율을 적용 받고 있다.

반면 최근 커다란 하락 압박에 시달리는 IT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은의 법인세율은 각각 22.8%와 19.8%에 그치고, 자동차(17.1%)와 에너지(14.9%), 리츠(3.5%) 등이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기 어려운 업종에 해당한다.

최근 섹터별 주가 흐름은 법인세율과 강한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세제개혁안 통과를 예상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시스가 이날 6%를 웃도는 랠리를 연출했고, 소매업계 평정에 나선 아마존이 2% 이상 떨어지면서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실었다.

베스트바이와 로우스가 각각 3%와 4% 선에서 강세를 나타냈고, 타겟과 콜스, 풀 록커 등 주요 소매업계가 일제히 5% 내외로 상승했다.

은행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SPDR S&P 은행 상장지수펀드(ETF)가 2% 가량 급등했고, 씨티그룹과 모간 스탠리가 2% 내외로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3% 가까이 하락했고, 페이스북과 넷플릭스가 1% 이상 내렸다.

CFRA의 린지 벨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IT의 하락과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며 “상원이 세제개혁안을 통과시키면서 자금 로테이션이 더욱 가속화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지표는 부진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공장재 수주가 전월 대비 0.1%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에 비해 제한적인 감소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주가가 상하원의 세제개혁안 조율과 관련한 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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