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서머스 "세제개혁으로 매년 1만명 추가 사망"

기사입력 : 2017년12월05일 08:03

최종수정 : 2017년12월05일 08:03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세제개혁으로 매년 1만명이 추가로 사망하게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빌 클린턴과 오바마 행정부때 재무부 장관과 경제자문역을 지낸 로렌스 서머스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 주장을 상세하게 밝혀 주목된다.

4일(현지시각) 더힐(The Hill)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로렌스 서머스는 지난 금요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세제개편이 되면 수천명이 추가로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상세한 근거를 제시했다.

그간 세제개편을 옹호하는 많은 경제학자들이 '혹시나 잘못된 근거를 가지고 그러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표시해 왔지만, 자신의 이런 주장은 오히려 반대쪽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는 케이트 베이커 학장의 논문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대학교 해리스공공정책대학원 학장으로 있는 베이커는 공화당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베이커 학장이 의료보험가입 여부가 사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두 가지 연구를 수행했다. 하나는 학술저널에 싣지는 않고 학회에서 논의된 바 있는 연구로 매사추세츠주에서 의보미가입자가 의보가입자로 전환함으로서 매년 830명당 1명꼴로 사망자수가 줄었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다른 하나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발표된 것으로 뉴욕, 애리조나, 메인주의 데이타를 바탕으로 매년 176명당 1명의 사망자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세제개편으로 1300만명이 의보혜택에서 배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좀 보수적으로 접근해서 1000만명만 배제된다고 보면, 178~830명당 1명을 또 보수적으로 1000명당 1명으로 보더라도 이를 1000만명에 적용하면 매년 1만명의 줄일 수 있었던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서머스는 "내가 '수천명이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은 이런 근거에 비추어보면 오히려 낙관적인 평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머스는 지난 11월에도 세제개편으로 미국의 중산층은 더 가난해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CNN과 인터뷰에서 세제개혁안에 대해 "중산층 미국인을 더 가난하게 만들 심각한 정책 실수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법안이 투자와 성장을 더 촉발할 것으로 생각할 이유가 거의 없다"면서 특히 "미국 중산층 가정의 소득이 4000~9000달러 오를 것이라는 트럼프 정부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비난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사진=AP/뉴시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