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겨울철 추위보다 더욱 성가시게 만드는 불청객은 바로 정전기. 건조한 날씨에 기분 나쁜 따가움은 물론, 심하면 화재 사고까지 발생시킬 수도 있는 정전기를 방지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1. 미스트, 보습로션 등으로 수분 보충하기
정전기는 건조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몸에 수분이 부족한 경우에도 생긴다. 평소 땀이 적거나 건성 피부인 사람은 정전기가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스트나 보습로션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여성의 경우, 걸을 때마다 치마가 자꾸 달라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역시 보습로션이나 크림을 스타킹 위에 바르게 되면 도움이 된다. 또 치마 안쪽에 클립 등을 꽂으면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2. 헤어에센스, 나무빗 사용하기
겨울철 건조한 공기가 머리카락 수분을 뺏으면서 머리카락 정전기도 고민거리 중 하나다. 샴푸 후 트리트먼트를 사용하고 헤어에센스까지 사용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또 샴푸 시 찬물러 머리를 감는 것이 정전기 방지에 조금 더 효과적이다.
머리를 말릴 때 뜨거운 바람보다는 찬바람과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된 빗보다는 나무로 만든 빗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나무빗이 없다면, 머리를 빗기 전에 빗을 물에 한 번 적셨다가 쓰면 정전기를 줄일 수 있다.
3. 합성섬유보다는 천연섬유, 신경 써서 옷 관리하기
인공적으로 만든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인 합성 섬유는 전자를 잘 빼앗아가기 때문에 정전기가 자주 발생하는 소재다. 때문에 면이나 실크 등으로 된 천연섬유 재질의 옷을 입는 것이 정전기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겨울철 자주 입는 스웨터나 모직 등은 정전기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세탁할 때 마지막에 섬유린스를 사용해 헹궈주거나, 물과 섬유유연제를 9대1 비율로 섞어 뿌려주면 정전기가 방지된다. 또 옷을 포개서 서랍에 두거나 옷걸이에 걸지 말고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보관하면 정전기 발생이 현저히 줄어든다.
4. 가전제품 먼지 제거, 식초 사용하기
TV나 컴퓨터 등 평소 사용이 잦은 가전제품도 겨울철이면 정전기가 발생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표면에 먼지가 많이 달라붙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것 모두 정전기 때문이다. 보이는 즉시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먼지를 제거함과 동시에 화면에 흐르는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천에 식초를 살짝 묻혀 닦아주면 된다. 물과 희석해서 사용해도 된다. 또 물에 린스를 희석해 닦아주는 것도 동일한 효과를 낸다.
5. 차문 열 때 동전이나 열쇠 사용, 방지 패드 터치하기
자동차 문을 열 때 동전이나 열쇠를 이용해 손잡이를 살짝 건드려 정전기를 따로 흘려보내주는 것이 좋다. 차에서 내릴 때는 한쪽 손으로 차문을 먼저 잡고, 한쪽 발을 먼저 밖으로 내딛으면 정전기 방지를 높일 수 있다.
또 셀프 주유소에서는 정전기 방지 패드를 꼭 사용하는게 좋다. 패드에 손을 갖다대면 몸 안에 쌓여있던 정전기가 대부분 빠져나가게 된다. 유증기가 많은 주유소나 가스가 가득찬 장소에서는 정전기에 의한 스파크게 튀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