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발리 화산폭발, 또 지구온도 낮출까? 과학계 ‘주시’

기사입력 : 2017년12월06일 10:18

최종수정 : 2017년12월06일 10:18

"1963년 아궁화산 폭발 당시 1년 넘게 온도 하락"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달 말 분화한 발리 아궁화산이 지구 온도를 낮출 만큼의 큰 폭발로 이어질지 과학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궁화산 <출처=블룸버그>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궁 화산이 지난 1963년 분화했을 당시 다량의 화산가스(아황산가스)가 성층권으로 분출되면서 1년 넘게 지구 온도가 낮아졌는데, 과학자들은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은 낮지만 만일을 대비해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분화해 며칠 동안 인근 공항 폐쇄로 인한 관광객 불편을 초래했던 아궁화산은 현재는 활동이 잠잠한 상태다.

인도네시아 재난센터는 3km에 달하는 아궁 화산이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지난 1963년 당시도 지진에서부터 용암 분출과 화산 대폭발까지 4개월이 소요된 점을 강조하며 아궁화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화산학자 제나인 크리프너는 “1963~1964년 분출 당시의 실제 자료가 없다”며 “모두 사람들이 느낀 것을 토대로 한 것인데 이번에도 사람들이 (당시와) 비슷한 것을 느끼고 있다”며 “추가적 모니터링까지 더해본 결과 더 큰 분출 가능성이 분명히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구 온도를 변화시키려면 화산은 대규모의 화산 가스를 분출해야 하는데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에는 700만톤의 화산 가스를 뿜어냈었다.

인도네시아 과학자들은 신형 위성과 지상 기술을 활용해 아궁 화산 활동을 연구하고 있다. 이달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5P 위성은 대기 오염물질과 에어로졸 이미지를 처음으로 송신하기 시작했는데 아궁화산의 화산가스 분출 경로도 지도상에 고화질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과학자들은 아궁 화산 기둥이 2만3000피트(약 7km)보다 높이 오르지 못해 성층권까지는 절반도 가지 못했으며 화산재도 지구로 다시 떨어졌을 것으로 판단했다.

화산학자 사이먼 칸은 나사 위성 자료를 언급하며 이번 아궁 화산가스 분출량이 약 4만 톤 정도로 지구 온도를 바꾸기에는 미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