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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 "대 러시아 제재 파기될 것"...트럼프 취임 당일 메시지 날려

기사입력 : 2017년12월07일 08:17

최종수정 : 2017년12월07일 08:17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 보좌관 마이클 플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당일 사업파트너에게 "트럼프의 첫 조치로 대 러시아 제재는 파기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인물로 지목돼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기소된 플린의 이런 약속 사실이 향후 트럼프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플린의 사업파트너 'ACU 전략 파트너스'의 알렉스 콥슨과 대화를 나눈 '내부 고발자'가 플린이 취임식에서 트럼프가 연설하고 있는 순간에 "트럼프의 첫 조치로 대 러시아 제재는 파기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ACU 전략 파트너스'는 중동에 원전건설을 위한 러시아 측 파트너 회사로 2015년 플린 전 보좌관을 고문으로 영입했고, 플린은 다음해 6월까지 여기서 일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내부 고발자는 하원 정부감독개혁위 민주당 간사인 일라이자 커밍스(메릴랜드) 의원에 제보했다. 그는 "플린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을 하는 시각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콥슨이 말했다"며 "콥슨이 메시지에 '내 인생에서 최고의 날이다. 수년간 해온 것을 시작할 수 있게 됐고, 순조롭게 돼 가고 있다'고 적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콥슨의 이런 말은 미국의 대러 제재가 곧 풀려 러시아 측과 중동에서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대한 조치로 러시아를 제재한 데 이어 임기 말기인 지난해 12월 말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관련해 추가 제재를 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대러 제재를 해제하지는 못했다.

플린은 지난해 12월 NSC 보좌관 내정자 신분으로 키슬랴크 당시 러시아 대사와 은밀히 접촉, 대러 제재 해제를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 24일 만에 물러났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AP/뉴시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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