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주가 하락...ELS 조기상환 적신호

기사입력 : 2017년12월07일 15:31

최종수정 : 2017년12월07일 15:31

10~11월 중 총 234억 발행..행사가와 최대 12% 격차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달초 287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300만원 시대에 대한 기대를 키웠던 삼성전자 주가가 250만원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이에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일부 주가연계증권(ELS)이 조기상환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조기상환에 실패할 경우 투자자는 다음 평가일까지 주가가 회복되기를 초조하게 기다려야 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과 11월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는 23개 종목 총 234억원 규모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발행했는데 삼성증권이 19개로 가장 많다.

ELS의 상품구조는 통상 발행일로부터 3개월 후 조기상환 여부가 결정된다. 기초자산 종목이 2개인 경우 평가시점에 두 종목의 주가가 기준가의 102% 이상이면 조기상환이 되도록 구성된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 주가 추이<출처:구글 파이낸스>

3개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ELS의 경우, 3개 종목 가격이 모두 기준가의 95%를 넘어야 조기상환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달말 이후 급락함에 따라 상당수 ELS가 조기상환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의 지난 6일 기준 종가는 250만1000원으로 고점 대비 12% 하락했다.

예컨대 삼성증권이 11월 1일 발행한 ELS 제17397회의 경우 SK텔레콤과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했다. 삼성전자의 기초자산 평가액이 275만4000원이다. 조기상환이 되기 위해선 내년 1월 31일에 삼성전자 주가가 280만9080원(행사가)을 넘어야 한다.

1차 조기상환이 안 되면 내년 4월 말과 7월 말에 조기상환 기회까지 기댜려야한다. 그 시점에 삼성전자 주가가 행사가를 넘어서야 한다. 만약 세 번의 조기상환이 모두 무산되면 만기 시 원금의 90%만 건질 수 있다. 이 상품은 9억원 가량 발행됐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한 ELS 제21983회 역시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의 기준가가 282만원이다. 행사가는 기준가의 102%인 287만6400원이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와는 거리가 상당하다.

삼성증권 ELS 제17397회의 손익구조 <출처:삼성증권>

또 미래에셋대우가 10월 31일 발행한 ELS 제21956의 경우 홍콩항셍지수, 삼성전자, 유로스탁스 3가지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삼성전자 주가가 기준가의 95%인 261만6300원을 회복하지 못하면 조기상환이 불가능하다.

이 ELS의 액면가는 1만원이며, 변동성을 고려한 공정가격은 발행 당시 기준으로 8726원으로 다른 상품에 비해 낮은 편이다. 증권사 ELS 관계자는 "공정가격과 액면가의 차액이 발행사 마진과 헷지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ELS 제 730회의 기초자산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해외종목인 아마존을 넣어다. 하지만 아마존의 주가 역시 행사가가 1209.72달러로 전일 종가 1152.35달러에 비해 5% 높다. 이 상품은 4억1900만원어치 발행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아직 조기상환 평가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 섣불리 상환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