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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마음이 배고픈 것. 심리 치료가 효과적" 전미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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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를 느낀다면 실제로 배고픈지, 마음의 허기인지 따져봐야"
심리 상담을 통한 비만 치료로 효과 입증

[뉴스핌=이민주 전문기자] "우리나라의 뚱뚱한 사람이 무언가를 마구 먹고 싶다면 실제로 배가 고파서 그런 것 보다는 '마음의 허기와 스트레스' 때문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 많지 않지요. 한국인의 비만 치료에는 심리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비만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치료법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0명 가운데 36명이 비만에 속한다. 지방흡입술, 수술 치료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한계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의 비만의 근본 원인이 심리적 요인에 있다고 보고, 심리 치료를 통해 비만을 극복하는 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굿모닝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의 전미경(사진) 원장은 "한국인의 비만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스트레스, 우울증 같은 심리적 요인"이라며 "비만 환자에게 비만 진료와 더불어 정신과 진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매우 높다"고 말한다. 전미경 원장은 단국대 외래 교수로 출강하고 있고, 'SBS 긴급출동 SOS'의 '쇼핑에 빠진 딸' '매 맞는 방앗간 노예' 등에 출연해 일반에 잘 알려져 있다.

전미경 굿모닝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신경정신과 전문의.


전 원장에 따르면 현대인은 직장 생활, 육아, 수험 준비, 대인 관계 등에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겪고 있고, 이는 체내에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의 분비를 초래한다. 코르티솔이 증가하면 우리의 뇌는 위기 상황에 대비해 대사 활동을 높이고 음식을 먹으라고 신호를 보내고 이 결과 과식과 비만을 초래한다. 허기가 느껴지는 이유가 실제로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스트레스의 부작용이라는 것이다.

전 원장은 "이른바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이 감소하면 인간은 우울증, 불안감, 불면증을 느끼는데, 한편으로 이 호르몬은 식욕 조절과 관련있는 신경전달물질이 어서 이것이 줄어들면 인간은 배가 고프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며 "우울증 환자가 폭식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 원장은 비만 환자를 상담해 체지방 분석, 가족력, 음주 여부, 생활 패턴을 먼저 체크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약물 처방과 심리 치료를 진행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마구 먹으면서 이를 해소하는 30대 남성 비만 환자가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머니에 의지해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말기암 진단을 받고 자신에게 살을 빼라고 하자 각성하게 됐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식사일지를 꼬박꼬박 쓰는 등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자 곧바로 정상 체중을 갖더군요. 비만 치료에 심리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일반인이 비만을 피하는 습관과 관련, 전 원장은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서 즐기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면 비만 문제의 절반 이상이 해결된다"고 조언했다.
"직장 내 인간관계로 스트레스가 심한 분이 의의로 많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그럴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타협해서 내 마음의 갈등을 줄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적극적인 자기 관리가 결국 비만을 해결해줍니다."

전미경 굿모닝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신경정신과 전문의.

[뉴스핌 Newspim] 이민주 전문기자(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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