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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뚫은 해외주식, 내년엔 판 '확 커진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08일 10:21

최종수정 : 2017년12월08일 10:21

한투, 메리츠 등 국내 주식매매 증권사들 속속 채비
브로커리지 새로운 수익원으로 매력도 높아져

[뉴스핌=박민선 기자] 올 한해 화려한 수익률로 호평을 받아 온 해외주식 투자가 내년엔 한층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투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은 본격적으로 글로벌 투자 확대에 방침을 세우고 나서고 있다.

◆ 상위 4개사 '독식', '추격' 나선 한투·KB·메리츠證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10조2798억원(93억4527만달러)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작년 말 수준(6조9600억원) 대비 48% 불어났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매매는 그동안 일부 대형사들이 주도해왔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브로커리지(GBK)본부 신설 1년 만에 해외주식잔고가 3조원대를 넘어서는 등 한해동안 4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해외주식 투자 시대를 앞당기는 데 일조했다.

삼성증권 역시 꾸준히 투자 규모를 늘리며 2조원대 중반의 잔고를 기록중이고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상위 4개사의 총합 잔고는 7조원 수준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 대상 온·오프라인 주식매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해외주식잔고는 3000억원대에 그치며 경쟁사들에 비해 미미한 편이다.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 한국투자증권이 IB와 WM 각 부문 선두권을 지키는 가운데 해외주식 부문이 뒤쳐지지는 모습이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내년을 기점으로 해외주식투자 규모를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투자증권 WM부문 임원은 "그간 국내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주식투자에 대해 다양한 국가로의 분산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고객 수익률 안정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이미 리서치 등 투자관련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만큼 내년부터 해외주식투자를 적극 키워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내년 2월 시행을 목표로 해외주식매매시스템 구축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전산시스템 개발 등이 진행 중인 상태로 먼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미국, 중국, 홍콩 시장에 대한 거래를 1차 개시한 뒤 향후 거래 가능 국가를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KB증권도 올해 하반기를 전후로 해외주식 전문인력 확충에 주력하는 등 관련 기반을 마련한 만큼 내년부터 추격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 수익률 '고공행진'에 고객도 증권사도 好好 

증권사들이 이처럼 해외주식투자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크게 고객 자산관리 측면과 수익성 제고 효과 두가지다. 또 해외주식투자가 단기간 내 빠르게 불어날 수 있었던 것은 투자 종목들 대부분이 안정적인 성과를 보인 영향도 있다.

글로벌 증시가 올해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구글, 알파벳,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은 물론 텐센트, 알리바바, 평안보험 등 중국(A주, H주) 주식들도 가파르게 오르며 연초대비 최대 100%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한 곳들도 상당수다.

민성현 KB증권 도곡PB센터 부장은 "미국시장의 경우 이미 긴세월을 통해 경쟁력이 검증된 기업 수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해외투자를 통해 국내 대비 안정적이고 양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긴호흡으로 본다면 국내 대비 해외투자가 갖는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관련 투자가 확대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주식매매가 증권사간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인해 수익 기여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새롭게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실제 브로커리지에 기반을 둔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주식예탁자산이 지난해 3분기 7조9600억원 수준에서 1년 만에 11조6100억원 수준까지 불어났음에도 브로커리지 수익은 141억원으로 제자리 걸음이다.

반면 해외주식잔고 1위를 기록 중인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글로벌브로커리지를 통해 300억원을 웃도는 수익을 거뒀다. 기존 WM본부내 수익구조를 놓고 보더라도 의미있는 변화라는 평이다. 여전히 국내 브로커리지에서 발생하는 대출이자 수익 등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 관심이 지속될수록 관련 수익이 자산관리 사업부문 내에서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김을규 미래에셋대우 GBK본부장은 "글로벌 주식투자 확대로 WM 전체의 수익성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며 "고객들에게 좋은 성과를 안겨주고 회사도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해외주식투자에서 경쟁력을 갖는 증권사들과 그렇지 못한 증권사 간 격차가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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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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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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