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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2018년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온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09일 02:24

최종수정 : 2017년12월09일 10:38

저 인플레 성장 향상이 일드커브 압박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일드커브의 평탄화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내년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경기 침체 신호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드커브의 움직임이 실물경제와 엇박자를 내고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금리 역전에 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사진=블룸버그>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실시한 조사에서 11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6명이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이 24개월 이내에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4명의 애널리스트는 역전이 내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장단기 금리 역전을 예상하는 시장 전문가들은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이 2.0~2.5% 사이에서 교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이 현 수준에서 완만한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단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MUFG의 존 허만 채권 전략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이 속도를 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재촉, 단기물 금리를 끌어올리는 한편 인플레이션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면서 장기 금리를 현 수준에 붙들어 두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초 이후 지속된 일드커브의 극심한 평탄화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4조달러 규모의 국채시장에서 연일 씨름하는 트레이더들은 곤혹스럽다는 표정이다. 경기 전망과 엇박자를 내는 일드커브의 베팅이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운 데다 인플레이션 향방을 가늠하는 일도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이달 또 한 차례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8%까지 상승, 지난 9월 중순 1.25%에서 가파르게 뛰었다.

이 때문에 연초 125bp에 달했던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50 선까지 좁혀지며 10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BMO 캐피탈의 이안 린젠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보고서에서 “장단기 금리가 내년 중반 역전될 것으로 보이며, 빠르면 3월 연준 회의를 전후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즈호 증권 역시 보고서에서 내년 2분기 금리 역전을 예상했지만 연말로 가면서 스프레드가 다시 100bp로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JP모간은 내년 말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를 15bp로 예상했고, HSBC는 40bp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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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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