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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클레지오 "서울 배경 소설 '빛나' 쓰면서 한강·김애란 작가 떠올렸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14일 16:16

최종수정 : 2017년12월14일 16:16

[뉴스핌=황수정 기자]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가 서울을 무대로 한 신간 '빛나-서울 하늘 아래(원제: Bitna–sous le ciel de Séoul)'를 쓰면서 한국 여성 작가를 떠올린 사실을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출판문화협회에서 진행된 작가 르 클레지오의 신간 출판기념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이야기를 쓰고자 했을 때 김애란 작가의 '달려라, 아비'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이자 프랑스 대표 작가인 르 클레지오는 서울을 무대로 한 최신 장편 소설 '빛나-서울 하늘 아래'를 출간했다. 2001년 한국에 처음 방문한 이후 남다른 애정으로 늘 서울을 무대로 하는 소설을 쓰겠다던 다짐을 행동으로 옮겼다.

'빛나-서울 하늘 아래'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갓 입학한 전라도 어촌 출신 소녀 '빛나'가 주인공으로,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작가 르 클레지오가 바라보고 느낀 서울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다.

르 클레지오는 "두 명의 딸이 있는데, 작품 속 빛나의 나이와 비슷하다. 옆에서 보면서 그들의 삶이 어렵다는 걸 느낀다. 감정적인 어려움, 사회에서의 어려움, 가족관계의 어려움 등 남성보다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은 더 어려운 것 같다"며 여성 화자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흥미로운 점은 한국문학, 특히 소설가 중에 여성 작가들이 많다. 그 예로 한강이다. 위대한 소설가라고 생각한다. 여성의 지위와 상황, 여성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이번에 서울 이야기를 쓰고자 했을 때는 김애란의 '달려라, 아비'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르 클레지오의 신간 '빛나-서울 하늘 아래'는 한글판에 이어 영문판, 불문판 3개 국어로 번역된다. 영문판은 다음주 내로, 불문판은 내년 3월 출간된다. 이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다른 언어로도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서울셀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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