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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달러까지 반등한 국제유가…내년 5대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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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성수 기자] 올해 국제유가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5달러를 넘어섰다. 세계 경제가 장기 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있는데다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이 유가 상승세를 자극했다.

13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년 유가를 결정할 5가지 변수로 ▲포티스 파이프라인 시스템 ▲글로벌 수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출구전략 ▲베네수엘라 ▲OPEC 비회원국 공급을 제시했다.

최근 1년간 브렌트유 추이 <사진=블룸버그>

◆ 포티스 파이프라인 시스템

영국 북해를 지나는 송유관인 포티스 파이프라인 시스템(FPS)이 긴급 복구를 이유로 수주간 가동이 중단되자 유가는 상승세를 탔다. 이 송유관은 영국 북해산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 중 40% 정도를 수송한다.

송유관 운영사인 이네오스는 최근 정기검사를 통해 송유관에 작은 틈이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폐쇄가 '여러 주 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비에 제이콥은 "공급에 심각한 지장이 생겼다"며 "전세계적인 유가 흐름에도 파장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글로벌 수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던 지난 3년간 글로벌 원유 수요는 급증했다. 2014년 이후 원유 수요는 일일 평균 150만배럴 증가했다. 유가가 100달러를 웃돌았을 때 증가폭이 100만배럴이 안 됐던 것과 대비된다.

최근 유가가 다시 오르고 글로벌 경제성장도 탄력을 받는 상황에서 원유 수요가 충분히 증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진단이다. 수요가 충분히 늘지 못한다면 또다시 원유 시장이 과잉공급 상황에 놓일 수 있다.

◆ OPEC과 러시아 출구전략

중동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내년 6월경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를 끝낼 것인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하일 빈 모하마드 알 마즈루이 에너지 장관은 "내년 6월경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를 마치는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원유시장이 더 이상 과잉공급 상태가 아닐 경우"를 전제로 달면서, 출구전략이 곧 감산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쿠웨이트의 이삼 알마주크 석유장관은 "러시아로부터 감산 중단을 요구하는 압력이 있다"며 원유 감산이 2019년 전에 조기 종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트레이더들은 러시아와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들 두 국가의 석유장관들이 원유 시장에서 사실상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아왔기 때문이다.

◆ 베네수엘라

OPEC 회원국이자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는 금융 및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총 부채는 1500억달러인데 외환보유액은 100억달러도 채 되지 않아 국가부도 위험에 직면해 있다.

정치적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지지율은 23%에 불과하며 유혈시위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도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작년 초만 해도 일일 250만배럴을 넘어섰던 산유량은 이제 180만배럴로 떨어졌다. OPEC에서 정해진 목표치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베네수엘라 위기가 내년 원유 공급의 주요 위험 변수라고 보고 있다.

◆ OPEC 비회원국 공급

OPEC 비회원국인 산유국들도 원유 공급을 늘리고 있다. 미국 셰일업계가 대표적이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내년 가장 핵심적인 변수가 미국 셰일업체들의 공급량이라고 진단했다.

셰일업계은 유가가 배럴당 65달러인 현 수준에서 원유 생산량을 일일 50만배럴에서 100만배럴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브라질과 캐니다도 증산에 나설 전망이다. 이 두 국가는 유가가 100달러일 때 수주했던 대규모 원유 프로젝트를 착수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추가 발생할 산유량이 일일 50만배럴로 추산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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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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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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