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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공연] 익숙함 속 신선한 감동, 뮤지컬 '모래시계'…남자들의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기사입력 : 2017년12월15일 13:00

최종수정 : 2017년12월15일 13:00

[뉴스핌=양진영·황수정 기자] 뮤지컬 '모래시계'가 익숙한 스토리와 캐릭터, 완전히 달라진 장르로 돌아왔다. 현재 상영 중인 연극 중에선 파격적인 소재의 '거미여인의 키스'가 주목받고 있다. 

◆ 익숙함 속 신선한 감동, 뮤지컬 '모래시계'…태수, 우석, 혜린이 살아 돌아온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모래시계'의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는 그대로 유지했다. 익숙한 내용이지만, 뮤지컬 장르의 특성에 맞게 재창조된 것이 특징이다. 드라마의 감정선을 더욱 북돋아주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상징성과 현대적인 재해석인 가미된 세련된 무대, 강렬한 액션과 안무가 조화를 이룬 군무 등 볼 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암울한 시대적 배경을 꼬집기보다 태수, 혜린, 우석, 시대에 부딪히는 세 청년의 우정과 사랑에 초점을 맞춰 세 주인공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게 한 영리한 각색이 돋보인다.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 박건형, 강필석, 조정은, 최재웅, 김지현, 신성록, 한지상, 장은아 등의 열연은 말할 필요도 없다. 내년 2월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거미여인의 키스'는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 마누엘 푸익의 동명소설을 연극화한 작품으로, 자신이 여자라고 믿고 있는 남자 '몰리나'와 냉철한 반정부주의자 '발렌틴'이 서로 다른 사상과 이념을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여가는 인간애를 다룬 작품이다. 1976년 스페인에서 출판하였으나 정치범과 동성연애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아르헨티나에서는 판금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두 남자의 치명적이고 슬픈 사랑을 다룬 '거미여인의 키스'는 매 작품마다 독특하고 감성적인 연출을 통해 새로움을 만드는 문삼화 연출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다. 이와 함께 송용진, 이명행, 이이림, 김주헌, 김호영, 박정복, 문태유, 김선호 등 공연계에서 핫한 배우들이 출연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 2월 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jyyang@newspim.com)·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사진=악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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