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나란히 개봉한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왼쪽)와 '강철비'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NEW> |
[뉴스핌=김세혁 기자] 영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와 '강철비'가 극장가를 양분했다. 14일 나란히 개봉한 두 영화는 각각 예매율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주말 격전을 예고했다.
15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우성과 곽도원의 액션영화 '강철비'가 개봉일 누적관객 25만을 넘기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강철비'는 북한 쿠데타 직후 남한으로 숨어든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와 대한민국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의 이야기를 그렸다. 극한의 전쟁을 막기 위해 주인공들이 펼치는 활약이 긴장감 넘치는 화면 속에 펼쳐진다. '변호인'으로 1137만 관객을 동원했던 양우석 감독의 두 번째 장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같은 날 포문을 연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는 예매율 1위를 달리며 관객 유입을 예고했다. 첫날 누적관객 수는 11만6245명으로 '강철비'에 밀렸지만 예매율은 '강철비'를 근소하게 앞섰다. 우주를 장악하려는 퍼스트 오더 세력에 맞선 마지막 저항군의 처절한 전투가 압권이다. 특히 매력만점 캐릭터들의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순항 중이다.
개봉 예정 영화 중 눈여겨볼 작품은 단연 '신과 함께-죄와 벌'이다.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신과 함께-죄와 벌'은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등 연기파에 임원희, 오달수, 김동욱, 디오 등 조연라인까지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원작 자체가 화제작인 데다 이정재 등 특별출연 배우도 역대급이어서 여러모로 시선을 끈다.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세 번째 살인'도 주목할 만하다.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난 거장의 신선한 도전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수수께끼의 살인사건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파헤친다. 일본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를 비롯해 후쿠야마 마사하루, 히로세 스즈 등 신구 톱스타가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서스펜스가 궁금하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