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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팩 전자담배' 오명 아이코스, 가격 오른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15일 15:17

최종수정 : 2017년12월15일 15:17

히츠값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인상
기기 오작동까지 겹쳐 인기 꺾일까 주목

[뉴스핌=박효주 기자]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전용 담배 ‘히츠’ 가격을 갑당 4500원으로, 기존보다 200원 인상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20일부터 히츠 소비자 가격을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가격인상은 궐련형 전자담배 업계 중 최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아이코스를 비롯해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 등이 있다.

필립모리스측은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이 잇달아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가격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BAT코리아와 KT&G 측은 당장은 필립모리스의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BAT관계자는 “최근 세금 인상에 따라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을 충분히 파악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KT&G 관계자 역시 “연내 가격 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추이를 지켜본 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가격을 먼저 올린 아이코스 인기가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도 관련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담뱃값은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큰 품목으로 알려진다. 

더욱이 최근 아이코스는 기기 오작동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판매되는 궐련형 전자담배 3종 중 아이코스만 유일하게 저온에 작동하지 않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아이코스의 경우 기기 사용 적정온도는 영상 8도에서 50도 사이다. 글로와 릴의 경우 영하 20도에서 영상 60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적정온도를 넘기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져 영하를 넘나드는 겨울에는 오작동이 빈번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국내의 경우 겨울철 평균기온이 한낮 기준으로도 3도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불편은 더욱 커지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비교.<자료=각 사>

한편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 중 개별소비세는 지난 11월 16일부터 기존 126원에서 529원(일반담배의 89%)으로 이미 인상됐다.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및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도 곧 인상될 예정이다. 담배소비세는 현행 528원에서 897원으로, 지방교육세는 232원에서 395원으로 각각 인상되는 방안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고 시행을 앞두고 있다.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은 기존 438원에서 750원(일반담배의 89.1%)으로 상향되는 방안을 담은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둔 상태다.

모든 세율이 오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은 총 2986원으로, 현행 1739원에서 1247원 오르게 된다. 

아이코스 <사진=필립모리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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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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