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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민간주도 'ESS펀드' 조성…1차 펀드 500억 규모

기사입력 : 2017년12월15일 16:10

최종수정 : 2017년12월15일 16:10

1차 펀드 규모 500억원 중 신세계건설·유엠에너지가 400억원 투자
신세계건설·미래에셋대우·태평양·네모파트너즈NEC 등 MOU 체결

[뉴스핌=우수연 기자]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펀드가 만들어진다.

15일 미래에셋대우와 신세계건설, 유엠에너지, 법무법인 태평양, 네모파트너즈NEC 등은 한국지식센터에서 ESS(Energy Storage System) 설치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명규 신세계 건설 대표이사, 엄주호 유엠에너지 대표이사, 봉원석 미래에셋대우 IB2 부문 대표, 윤석호 네모파트너즈NEC 대표이사 등 프로젝트 담당 대표들이 참석했다.

ESS란 전기에너지를 적게 사용할 때 저장했다 필요할때 공급해 에너지 이용효율을 향상시키고 전력공급 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프로젝트 담당자들은 우량 사업지 발굴 후 해당 사업지에 ESS를 설치해 전기요금을 절감시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 때 필요한 재원은 전액 민간 펀드를 통해 조달하며 신세계건설과 유엠에너지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펀드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신세계건설은 ESS 설치, 유엠에너지는 ESS 운전 및 정비, 미래에셋대우는 투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자문, 법무법인 태평양은 프로젝트 관련 총괄 법률자문, 네모파트너즈NEC는 프로젝트 관련 각종 컨설팅을 맡는다.

전반적인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사업지 확정 및 펀드 조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ESS 운전을 개시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1차 펀드 조성은 총 500억원 규모로 이중 400억원을 신세계건설과 유엠에너지가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사용량이 많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사업지 위주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는 "각 사가 오랫동안 축적해온 연구성과나 노하우를 활용해 협업을 해 나간다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력 공급체계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주호 유엠에너지 대표도 "국내 최초 민간주도 ESS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 뜻으로 탈원전 친환경 정책에 이바지하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봉원석 미래에셋대우 IB2 대표는 "미래에셋대우가 추진하는 초대형IB 사업에서도 자금조달 활용 방안으로 에너지 부문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에너지 절감 시스템 분야에서 민간의 활발한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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