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콘리뷰] 13년차 관록이 빛난 슈퍼주니어의 '슈퍼쇼7'

기사입력 : 2017년12월18일 09:30

최종수정 : 2017년12월18일 09:43

[뉴스핌=이지은 기자] 데뷔 13년차 아이돌의 관록이 빛났다. 무려 30곡으로, 180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쇼(SHOW)’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해주는 공연이었다. 

슈퍼주니어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7(SUPER JUNIOR WORLD TOUR-SYPER SHOW7)’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총 2만 5000여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이날 멤버들은 VCR 이후 이번 정규 8집 ‘플레이(PLAY)’의 타이틀곡 ‘블랙 슈트(Black Suit)’로 본격적인 ‘슈퍼쇼7’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은혁이 무대에 홀로 올라 독무를 추며 ‘신 스틸러(Scene Stealer)’의 인트로를 선보였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세 번째 곡으로 정규 7집의 타이틀곡 ‘마마시타(MAMACITA)’까지 연달아 선보였다. 3곡이 끝난 후 이특은 “이 곳에 오신 분들이 저희 ‘슈퍼쇼7’에 초대된 엘프 공주님이 맞으신가요? 저희 일곱 명의 왕자가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로 앨범활동은 참여 못했지만, 콘서트에 합류한 최시원에게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함성을 쏟아냈다. 최시원은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건넨 후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어느덧 벌써 3일차이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멋진 공연 보여드릴 수 있도록하겠다”고 전했다.

김희철은 “첫 날에는 제가 긴장을 많이 했는데, 멤버들이 제 몸 상태를 아니까 무대에 올라서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했다. 하지만 무대에 서면 그게 잘 안 된다. 오늘 만약에 쓰러지더라도 다 끝나고 쓰러졌으면 좋겠다. 오늘까지 잘 왔으니까 끝까지 마무리 잘 했으면 좋겠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또 은혁은 “쇼가 무엇인지, 콘서트가 무엇인지, 쇼를 하는 녀석들이 어떤 녀석들인지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이특은 “멤버들이 모두 30대가 됐는데, 남자들은 30대부터가 정말 멋있다는 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정장 말고도 ‘셔츠(Shirt)’가 잘 어울린다. 저희 셔츠 입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 동안 받은 울분을 버리고 가시길 바란다”며 다음 곡에 대한 힌트와 함께 무대를 이어나갔다.

슈퍼주니어는 VCR 영상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첫 번째 파트는 ‘블랙 슈트(Black Suit)’, ‘더 링(The Ring)’으로, 각 파트를 나눠 ‘슈퍼쇼7’에 대한 콘셉트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더욱이 이번 콘서트에서 멤버 신동은 무대 영상 연출을, 은혁은 무대 연출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와 유쾌함을 넘나들며 명실상부 글로벌 공연의 신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디스 이즈 러브(This is Love)’에서는 메인무대가 아닌, 중앙 무대와 2층 객석 앞쪽에 설치된 무대에 올라 팬들과 조금 더 가까이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슈퍼주니어는 ‘시간 차(Too Late)’ ‘너라고(It's You)’까지 각 파트당 4~5곡을 소화하며 무대에 대한 갈증을 풀어냈다.

세 번째 VCR은 ‘샹들리에’로 사랑하는 사람과 가슴 아픈 이별을 겪은 콘셉트로 진행됐다. 일곱 명의 멤버들은 ‘Intro+비처럼 가지 마요’ ‘기억을 따라’ ‘별이 뜬다(Star Appear…)’까지 선보였다. 해당 파트부터는 리얼 밴드가 함께해 멤버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들을 수 있는 무대가 만들어졌다.

우울한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네 번째 VCR은 ‘샴페인(Champagne)’을 주제로 코믹과 록 요소를 챙겼다. 멤버들은 슈퍼레인저로 변신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어 ‘로꾸거!!’로 무대를 누비며 팬들의 재미를 책임졌다.

또 ‘트윙스(Twings)’가 끝난 후 은혁은 “2005년에 선보인 곡인데 시간을 거슬러 와봤다. 시간을 조금 더 거슬러 가보려고 한다. 학창 시절로 돌아가 보려고 한다. 여러분들도 학창시절을 떠올리시면 좋겠다”며 교복을 선보였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빠른 무대전환으로 ‘런어웨이(Runaway)’와 ‘투 매니 뷰티풀 걸스(Too Many Beautiful Girls)’ ‘매직(Magic)’까지 연달아 소화했다. 다음 콘셉트 파트 VCR은 ‘포토 프레임(Photo Frame)’.

해당 파트에서는 최시원이 디제이로 나서 신동, 김희철, 은혁의 ‘SM 스테이션’ 시즌2의 36번째 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흥을 돋웠다. 특히 미발표곡 ‘슈퍼 듀퍼(Super Duper)’는 강렬한 힙합 비트로, 팬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즐기며 장관을 이뤘다.

‘쏘리 쏘리(Sorry Sorry)’와 ‘미스터 심플(Mr. Simple)’ ‘미인아(Bonamana)’는 기존의 댄스 곡이 아닌, 록으로 새롭게 편곡돼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매력을 더욱 돋보기에 했다. 또 객석에서도 가장 뜨거운 떼창이 흘러나와 데뷔 13년차의 관록을 다시금 일깨웠다.

더욱이 ‘메리 유(Marry You)+아이 두(I Do)’무대 전에는 이특이 편지를 낭독하는 특별한 시간도 이어졌다. 또 ‘더 럭키 원스(The Lucky Ones)’ ‘샤이닝 스타(Shining Star)’까지. 멤버 별로 솔로 무대는 없었지만, 김희철은 드럼 퍼포먼스로 실력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슈퍼주니어는 ‘데빌(Devil)’ ‘스핀 업!(Spin UP)’까지 소화했다. 이때 최시원은 멤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함께 “이 자리에 설 수 있기까지 품어주시고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애틋함을 더했다.

모든 순서가 끝난 후, 공연장은 파란색 물결로 넘실거렸다. 콘서트 현장을 찾은 팬들은 목소리를 모아 ‘앙코르’를 외쳤고, 슈퍼주니어는 정규 1집 앨범의 수록곡이자,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미라클(Miracle)’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슈퍼주니어의 ‘슈퍼쇼’는 지난 2008년 막을 올려 전 세계 20여 개 지역에서 123회 공연, 180만 명이 넘는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SM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