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가상화폐 업계, 카카오의 ‘업비트’ 고민...자율규제 무산될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업비트, 블록체인협회 가입 미지수…자율규제 적용 논란

[뉴스핌=강필성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바라보는 가상화폐 업계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보다 높은 수준의 자율규제를 마련, 시행에 나섰다. 하지만 유독 두나무만 이 자율협약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업비트가 자율협약을 외면할 경우 거래소의 자율협약 자체가 유야무야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업비트 메인 화면. <사진=업비트>

18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최근 오픈한 가상화폐 거래소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다.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렉스와 제휴를 맺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122종의 가상화폐를 직접 거래할 수 있게 한 점이 주효했다.

'카카오'의 후광 효과도 작용했다. 두나무는 카카오가 투자한 회사로 업비트 외에 증권서비스 카카오스탁을 운영하고 있다.

업비트가 갑자기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 15일 가상화폐 거래소 등 30여곳이 회원사로 가입한 한극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가 자율규제안을 발표한 이후다.

자율규제안에는 예치금을 100% 금융기관에 예치하거나 콜드월렛(오프라인 가상화폐지갑) 70%를 의무화, 당분간 신규화폐 도입 금지 등이 담겼다. 이를 감독하기 위한 자율규제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에는 6인의 전문가와 거래소 회원사 중 대표자 1인만 참여하도록 해 독립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업비트와 가상화폐 거래소의 엇갈림이 시작되는 것도 이 대목이다. 블록체인협회가 이런 자율 규제안을 내놓고 감독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은행의 가상계좌 시스템이 있다. 내년 1월부터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공급할 때 본인인증 시스템 및 1인 1계좌 거래 시스템을 적용해야만 한다.

현재 이 시스템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광주은행 등 6개 은행만 가능하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 공동대표는 “은행이 가상계좌를 열어줄지 여부는 어디까지나 은행이 판단하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자율규제와 가입조건이 까다로운 블록체인협회에 제명되거나 가입하지 않은 곳에도 은행이 가상계좌를 열어줄지는 미지수”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업비트 측은 협회의 으름장에 미동도 하지 않았다. 업비트 측은 사전에 자율규제에 대한 내용을 전달받았음에도 협회 가입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현재 자율규제에 대해 검토 중이고 협회 가입에 대해서도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비트가 협회에 가입하지 않아 자율규제 적용을 받지 않을 경우 다른 국내 거래소와의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협회에서 탈퇴해 자율규제가 유야무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공동대표는 “업비트는 미국 거래소 비트렉스의 한국대리점이나 마찬가지”라며 “다른 한국 거래소는 자체 시장을 가지고 스스로 통제가 가능하지만 업비트는 이것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업비트와 독점 제휴를 맺은 비트렉스가 미국에서도 정부 규제를 받지 않는 유형의 거래소라는 점도 공격대상이다. 해외 거래소와 직접 거래가 가능한 업비트 특성상 자율규제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논란은 결국 은행의 판단에 따라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소 협회와 업비트의 버티기 중 누구 손을 들어줄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